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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심사, 구정질문까지 “오늘은 내가 구의원~!”
고은희 기자
2006-11-21 10:09
안산초등학교 6학년 서대문구의회서 모의의회 개최
안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모의의회를 가진 후 구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초등학생이 의장석에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의원석에도 어린이 의원들이 자리잡고 앉아 있다. 구청장석도, 속기사석도, 전문위원과 사무장의 자리도 모두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다. 어린이 의장의 회의진행에 따라 의장선거 및 조례안심사가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펼쳐진 어린이 모의의회의 풍경.

서대문구의회는 안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32명을 초청,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의회의 기능과 토론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어린이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제5회 안산초등학교 모의의회 회기결정의 건 △의장선거의 건 △대북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하고, △구정의 관한 질문을 통해 의원들의 역할 체험이 진행됐다.

어린이 의원들의 의장선거를 통해 의장에 당선된 김예림 학생은 『텔레비전에서 의회의 모습을 볼 때는 싸우는 모습이 많아서 의원들이 정작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의원들의 역할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예림 학생은 이어 『서대문구민을 위해 의원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논의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커서 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핵실험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지원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대북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사가 이어졌다.

이 조례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에 쌀과 비료 등을 계속 무상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안으로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군사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대북지원으로 우리나라에 우호적으로 변할 수 있고, 평화유지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내놓았다. 어린이 의원들은 표결을 통해 찬성 10명, 반대 6명으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김영열 의회운영위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어떻게 실천하고 가꿔나가야 하는지 가르쳐주기 위한 자리로 계획됐다』고 설명하며 『아이들이 활발하게 토론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