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정신·지체 장애인 ‘희망 나누기’
최연희 기자
2006-11-21 09:56
한마음의 집, 「한손소리」 초청음악회 마련
장애딛는 모습에서 삶의 자신감 형성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 그리고 어린이들이 함께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지난 15일에 있었다.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 한마음의집은 이날 오후 금장사 강당에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콰이어차임 연주단 「한손소리」를 초청, 「한마음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희망을 연주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한마음 작은 음악회는 정신장애인과 지역주민의 여가활동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를 위해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됐다.

뇌졸중 장애인으로 구성된 한손소리가 영롱한 소리의 콰이어차임 연주를 펼치고, 음악회에 초대된 아이들과 정신장애인들이 콰이어차임 연주를 직접 체험했다.

한솔소리의 아름다운 연주에 대한 답례로 한마음의 집의 재능있는 정신장애인 친구들이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선사했다.

한마음의 집 최동표 원장은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은 지닌 장애는 서로 다르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편마비로 한 손 밖에 쓰지 못하지만 움직임이 가능한 한 손만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음을, 정신장애를 가졌지만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능계발이 가능함을 정신·지체장애인 간에 느낌으로써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홍시랑 한손소리 회장(66)은 『지체장애인 등 재활의지를 키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는 많이 열었으나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신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나 또한 더욱 큰 희망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동표 원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한마음 작은 음악회를 꾸준히 열고 싶지만 구의  예산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음악회 첫 회를 지원했던 서울복지재단의 후원마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