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동 문화축제 위원회(위원장 김용호)주최로 이대앞 찾고 싶은 거리에서 지난달 27일, 28일 이틀동안 열린 「2006 이대앞 거리문화축제」와 관련, 두 가지 상반된 평가가 눈길을 끈다.
김용호 위원장은 『결실의 계절에 지역주민의 화합과 찾고싶은 거리를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만들고 지역발전 및 상가번영의 계기를 만들고자 「꿈, 희망, 젊음으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축제의 본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축제를 놓고 주민 대 학생과 상인의 의견은 상반된다. 동네잔치로는 대성공을 이룬 반면 상인들과 학생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우선 주민들은 대신동 축제추진위가 마련한 장수만세 경로잔치, 대신동 주민자치센터와 아름다운 가게 신촌 책방의 주관으로 책 벼룩시장, 대신동부녀회에서 준비한 먹거리 장터, 주민노래자랑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반면 일부 식품업종을 제외한 상인들은 축제가 열릴 때마다 급격히 매출이 떨어져 울상을 짓는다.
올해로 4회째는 맞는 「이대앞 거리문화축제」는 주민, 학생, 상인의 나눔과 참여로 지역주민의 화합 및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지만 오히려 상인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는 것이다.
이대앞거리의 악세사리 상점 주인은 『평균 매출이 90만원인데 오늘(27일)은 10만원도 못 팔았다』며 『지난해에도 매출이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는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길거리가 먹거리로 가득해 시장통 같으니까 쇼핑하러 왔던 사람들도 신촌으로 나간다』고 주장했다.
학생들도 축제에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에 다니고 있는 김수영 씨(20)는 『진행자부터 젊은이들과 코드가 맞지 않았다』며 『대학생들도 함께 축제를 즐기도록 하려면 좀더 많은 노력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신동 문화축제 위원회 김용호 위원장은 『촉박한 시간에 구 예산도 행사가 임박해 내려오다 보니 기획사 선정 등을 시간을 두고 할 수 없는 입장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학생과 상인,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접해 보면 지난해 보다는 좋아졌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또 『축제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예산 집행이 시간을 두고 진행돼야 연세대, 이대 등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최근 구의회를 통해 신촌과 대신동 축제가 통합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데 대해 『원래 신촌문화축제가 대신동과 창천동이 통합돼 치러 졌었는데 예산문제상 메인무대를 여러 곳에 설치할 수 없어 어느 한 동이 들러리가 된다는 의견이 나와 행사가 나눠지게 된 것』이라며 『다시 합쳐 지더라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걱정을 덧붙였다.
최근 신촌 민자역사에 밀리오레가 들어서고 APM도 입점을 앞두고 있어 이대 앞이 다시 패션상권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앞 거리문화축제도 그에 걸맞는 프로그램 정비와 이미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2006 이대앞 거리문화축제 신촌과 통합 한 쪽은 들러리,과거 전철 밟을까 우려
최연희 기자
2006-11-10 12:59
동네잔치로 ‘성공’, 상인 학생 화합도모 ‘실패’
패션상권 중심지 걸맞는 프로그램 정비 필요
패션상권 중심지 걸맞는 프로그램 정비 필요
이대앞 거리축제 첫날 무대에 오른 꼬마 주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