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정
2007년 행정조직 대대적 개편
고은희 기자
2006-11-10 12:40
원스톱 복지서비스 가능해지나?
주민생활지원국, 복지총괄업무 수행
각 동사무소, 주민생활지원담당 신설, 6급 직원 전면 배치
“보직파티 되지 않도록 직원들 교육 필요” 목소리 높아

2007년부터 생활복지국이 주민생활지원국으로 바뀌고, 주민생활지원과가 신설되는 등 서대문구의 행정조직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구는 복지, 고용, 평생교육, 문화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분야에서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지난 10월 31일 확정, 공포하는 한편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정경제국이 재무국으로, 생활복지국이 주민생활지원국으로 전환하는 한편 행정관리국 소관이던 문화체육과가 주민생활국으로 이동하며, 생활복지국 소관이던 산업환경과가 재정경제국으로 이동한다. 복지와 관련이 없는 공보팀은 주민자치과로 옮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국에서는 주민생활지원부서의 총괄기능을 수행하는 주민생활지원과를 신설해 종합기획ㆍ지원ㆍ조사 등 서비스의 통합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분산돼 있던 복지관련 업무가 새로 신설된 주민생활지원국으로 통합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개별 부서를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돼 원스톱 복지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

  또 일반행정과 민원업무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사무소가 주민생활지원 기능 위주로 개편되면서 직원이 10명 이상인 동사무소의 경우, 6급 주민생활지원담당이 설치되고, 기존의 행정직 2~3명이 주민생활지원업무로 전환배치 된다.

이에 조례를 심사했던 구의원들 사이에서는 『6급의 직원들이 21개 동에 한명씩 배치되는 것은 자칫하면 「보직파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전문성도 없고,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생활지원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 실정을 따져보지도 않고 지침에 따라 행정조직만 늘려놓아서는 안된다』며 주민생활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철저한 교육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지침이 내려온 후 10월 27일 서대문구의회에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하기까지 개편을 위한 조례개정에 2개월이 소요됐으며, 2007년 1월부터 시행하려면 약 두달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 시간동안 주민생활지원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업무파악이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원스톱 복지서비스는 고사하고 혼란스러움만 가중될 것이다.

우려 속에 진행되는 행정조직개편이 말로만 하는 개편이 아니라 주민들이 느끼는 서비스에서도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직원 교육 등 구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