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박진희의 골프칼럼
클럽 샤프트에 대한 이해(2)
박진희 JPGA PRO
2006-11-10 11:50
스윙웨이트 무거울수록 헤드 무겁다고 느껴
파워약한 골퍼 타점, 방향성 향상하려면 가벼운 샤프트 좋아
박진희 JPGA PRO

최근 골프클럽 메이커들이 내거는 광고 중에는 「오직 내 몸에 꼭 맞는…」 이라는 문구가 점차 눈에 띄고 있다. 바야흐로 골프 소비자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그러다 보니 클럽샤프트에 표시된 D0, C9, D1 이니 하는 영문 이니셜이 신경 쓰이기도 한다. 이것이 말하자면 스윙웨이트를 표시하는 것이다.

그립과 헤드 쪽의 무게 분포를 재는 스윙웨이트 저울에 의해 수치가 결정되는 스윙웨이트는 A0-G0 까지 나타낼 수 있다. A쪽으로 갈수록 헤드는 가벼운 느낌이 들고, G쪽으로 갈수록 헤드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좀더 다가가면, 헤드 쪽이 2g 무거워 지면( 이때 우린 가끔 클럽 헤드에 납 테이프를 붙여 사용하는 프로나 로우헨디캐퍼를 볼 수 있다) 스윙웨이트가 1포인트 늘어난다.

예를 들어 D0인 스윙웨이트는 D1으로 무거워 지는 것이다. 또 우린 『샤프트가 너무 길어서 아무리 내려 잡아도 불편해요. 한 2인치쯤 잘라 주세요』 라고 요구하는 골퍼들을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스윙웨이트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길이를 1인치 자르면 스윙웨이트는 6포인트 줄어든다. 이를테면 D0의 경우 C4로 가벼워지게 된다. 보통 레귤러 R 플렉스의 경우 남성클럽은 D0, 시니어 클럽은 C8, 여성클럽은 C2 내외의 값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스윙웨이트에 따른 우리의 샷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스윙웨이트가 무거울수록 헤드가 무겁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타점이 좋지 못한 비기너 골퍼들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스윙능력보다 과도하고 무거운 스윙웨이트를 가진 클럽을 쓰면, 버거운 감을 느끼기 때문에 스윙이 흐트러지게 된다.

클럽의 전체 중량을 저울에 올려보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남성용 드라이버의 경우 약 300g 내외이며, 시니어클럽은 290g, 여성용클럽은 280g 전후가 보통이다. 사실 클럽의 전체중량은 스윙스피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거울수록 스윙스피가 떨어지게 되고 역시 거리의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나 파워가 있고 스윙스피드가 평균이상인 골퍼가 클럽의 전체중량을 떨어뜨려 스윙스피드를 더 내려고 덤빈다면, 외려 더 방향성이 나빠지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스윙스피드가 떨어지는 데다 파워가 약한 골퍼들이 무거운 클럽을 사용할 경우 거리면에서 더욱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때문에 거리를 보장받으면서 타점 즉, 방향성까지 좋게 하려면 가벼운 샤프트를 사용하여 전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가벼운 그립을 장착하여 스윙웨이트를 높여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 이 경우엔 클럽의 길이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스윙웨이트가 무거워지면 타점이 정확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헤드 쪽이 무거워져서 버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 반면, 클럽 전체 중량이 가벼워지면 스윙스피드가 빨라져 거리가 느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클럽을 고를 때에는 상담원이나 클럽 피터들에게 자신에게 알맞은 스윙웨이트와 전체 중량에 대한 조언을 반드시 받으라는 것이다.

제아무리 귀한 사람에게서 받은 수 천만원 짜리 금장드라이버라 할지라도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 이십 칠 만원 짜리 드라이버만 못한 것 아닌가! 골퍼들이여, 내 몸에 꼭 맞는 안성맞춤 클럽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 (다음호에 클럽 샤프트에 대한 이해 3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