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도전과 땀으로 함께 빚어낸 도예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제1회 전국 장애인 도예공모전 「희망을 빚는 도예」 시상식이 지난 20일 금요일 오전 인사동 소재 덕원갤러리에서 열려, 시상 작품이 공개된 것.
전국 장애인 도예공모전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열어가고자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이인용)과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청자)이 각 주최·주관하고 한화석유화학(주)과 드림피아(주)가 후원한 행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손과 마음으로 빚은 소중한 도예작품 중 1,2차 심사를 거쳐 대상, 금상, 은상, 지도자상에 빛나는 작품들이 선별됐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은 결과보다는 이들의 도전과 땀이 빚어낸 아름다움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은 한학석유화학 직원들과 정신지체1급 장애인을 비롯한 14명의 친구들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주제로, 장애인 친구들의 표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록 입선에 머물렀지만 장애인 비장애인의 공동 작업은 장애인들에게는 스스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신지체 1급장애를 가진 박진아 씨(24·마포 성산동)는 『엄마에게 친구들과 만든 멋진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예작업은 장애인들에게 손을 비롯한 신체적 기능 향상과 장애인들의 자기표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따라서, 장애인들의 여가 문화활동으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청자 관장은 『일반적으로 장애인들 하면 의식주의 문제만 생각하는데 표현력이 떨어지는 만큼 자신들의 마음과 미적감각을 나타내고 싶은 욕구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큰 경우가 많다』며 『첫 개최한 이번 도예공모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활동으로서 사회저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탤런트 왕빛나 씨가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관계자 및 참가자들과 테이프 커팅식과 손바닥 형상 찍기 행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