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방은숙/이하 서대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회교육이 결실을 맺었다. 서대문복지관에서는 발마사지, 민요, 컴퓨터, 사군자, 서예, 종이접기 등 다양한 사회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궁즉통」이라는 주제 아래 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이 배운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궁즉통은 주역의 기본원리로, 「궁(소진되다)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뜻이다. 행사는 건강마당, 셈틀마당, 전시마당, 본(여는)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건강마당은 궁즉통 발마사지 봉사대가 나서 재가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발마사지를 실시했다. 셈틀마당은 한글작성 시험과 인터넷 검색시험으로, 어르신들이 그동안 배운 정보화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됐다. 또 23일부터 27일까지 복지관 벽면을 장식한 전시마당은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사군자와 한글서예, 종이접기 등의 작품이 선보였다.
본마당은 메인행사로, 지난 20일 예선전을 치렀던 노래자랑 본선이 진행됐으며, 대회 중간 중간에는 복지관 어르신들이 선보이는 민요와 댄스스포츠 등 사회교육팀의 초청공연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서대문복지관 방은숙 관장은 『짧게는 1년, 길게는 7~8년 동안 배운 실력들을 풀어놓는 자리다. 어르신들이 살면서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행사를 소개하며 『최근 어르신들이 경제적 빈곤과 육체적 노화, 무위, 외로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대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을 더욱 연구하고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승억 사회복지과장은 「인생을 이모작하라」는 책을 인용하며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무기력해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며 『서대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접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후세에 알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