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칼럼/홍제천의 봄
민성원의 공부원리 칼럼 29/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
글 민성원 제네랄 미디어 대표
2006-11-07 16:36
버리기 쉬운 틈새 시간 활용하는 습관을 수학공부 새벽시간이 가장 효과적

나는 고3때 국어와 수학 공부를 하는데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다.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냐고 하겠지만 국어와 수학 공부를 위해 별도로 방과 후 시간을 낸 것이 없다. 고3을 대비해 고2때 세운 나의 시간 활용 전략 덕분이다.

고3이 되면 시간싸움, 체력싸움이 될 텐데 수학과 국어, 영어가 공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과목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에 나만의 전략이 필요했다. 컴퓨터를 이용하다 보면 하드디스크의 조각 모으기라는 것이 있다. 하드 용량이 부족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나는 버려진 시간들을 조각 모으듯 모아 유용하게 썼다. 이렇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수학과 국어를 공부한다면 오후 시간과 밤 시간에는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넉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국어는 아침 등교시간, 수업시간 사이사이, 쉬는시간, 점심시간만을 이용해서 공부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시간을 계산해 보았더니 국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꽤 많았다. 당연히 국어는 만점을 받았다. 그 시절에는 국어를 만점받는 사람이 드물 때였다. 그 다음에 수학공부는 새벽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수학을 공부했고, 학교에서도 첫 수업시간 전까지는 수학을 공부했다. 작가 헤밍웨이는 창작활동의 비결을 묻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시간을 정하고 꾸준히 반복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그 일을 정복하는 비결이다. 시간활용의 원칙을 정하고 나니 아침에 무엇을 공부할지 고민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8시까지가 두뇌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간이며 특히 논리적·이성적인 뇌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나는 수학 공부 시간을 제대로 배분한 것이다. 이렇게 두 과목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해결하고 나니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