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행정기구 중 재무국이 재정경제국으로, 생활복지국이 주민생활지원국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행정관리위원회(위원장 서정수)는 지난 25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외 4개의 안건을 심사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9월 개별 부서에서 수행 중인 복지, 전세자금 융자, 생활체육, 문화관광, 실업대책 등의 업무와 주민생활지원 기능과 유사한 업무를 주민생활지원국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구는 행정기구설치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조례안을 행정관리위원회로 부의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재무국을 재정경제국으로, 생활복지국을 주민생활지원국으로 변경하며, 행정관리국 소관이었던 문화체육과가 주민생활지원국 소관으로 바뀌고, 생활복지국의 산업환경과가 재정경제국으로 이전하게 된다.
한편 조직개편지침에 따라 구본청 및 동사무소 조직 개편 시 필요한 정원을 조정하기 위한 서대문구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함께 상정됐다. 이 조례안은 총정원 중 2명(5급 1명, 6급 1명)을 증원하고, 2명(기능10급 2명)을 감원하는 한편 동사무소는 6급 21명(동 주민생활지원담당)을 증원하고, 21명(7ㆍ8ㆍ9급 각 7명)을 감원하는 내용이다.
김정철 위원은 『구민 생활의 밀접한 행정기구를 개편하면서 조례가 상정되기 전 구의원들과 상의조차 없었던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침에 따라 행정조직만 늘릴 것이 아니라 우리 구 실정에 맞는지 충분한 연구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녹진 위원도 『행정관리국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기구 개편이나 인사이동 등에서 구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다. 21명의 6급 보직을 이동시키는 것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설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위원은 이어 『21명의 직원들이 과연 동 주민생활지원을 담당할 수 있을 만한 능력과 지식을 갖췄는지, 어떻게 능력 있는 공무원을 선발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확실하게 계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성목 총무과장은 『각 동사무소에 6급 직원이 1명씩 더 배치되면 그동안 1~3명이 관리하던 동주민생활을 4~5명이 관리하게 되고, 행자부에서 자세하게 지침이 내려왔던 터라 쉽게 생각했다』며 의원들을 무시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사무의 경우 사무분장해서 이행하도록 하고, 철저한 교육을 통해 직원들을 보강하겠다』며 『위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허울뿐인」 조직개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6급직원 배치 시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복지사에 준하는 교육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조례안을 원안대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서대문구통ㆍ반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은 서정수 의원 외 6인이 발의한 것으로, 통장의 임기를 2회에서 3회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들은 현 조례의 만기가 2008년이고, 통장 선출방법 등에 대해 더 검토하고 연구한 후 다시 조례를 개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심사보류시켰다.
이어 상정된 2007년도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은 연희1동청사 리모델링과 홍제4동 구립어린이집 신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들은 낙후된 연희1동청사는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홍제4동 구립어린이집 신축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유상호 위원은 『구립어린이집 신축 부지 20m 내에 민간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살피지도 않고 부지를 설정했다는 것은 심도있게 검토하지 않은 결과』라고 질책했다. 서정수 위원장은 『취지는 좋지만 검토가 충분하지 않다.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해 좋은 사업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을 다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위원들은 연희1동청사 리모델링은 원안가결하고, 홍제4동 구립어린이집 신축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보류한 후 본회의에 부의했다.
한편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계획서도 이날 작성, 채택돼 본회의에 부의됐다. 행정관리국 6개과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감사하는 1반 반장에 최태중 위원이, 반원에 변녹진ㆍ김정철 위원이 선임됐으며, 재무국과 보건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을 감사하는 2반 반장에 박운기 위원, 반원에 오성자ㆍ유상호 위원이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