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설계중에 있는 서울시의 양화ㆍ신촌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제가 신촌상권으로 진입하는 차량통행로의 대부분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상권에 위협을 느낀 신촌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양화ㆍ신촌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제는 동교동삼거리에서 아현교차로를 잇는 구간으로, 도심과 외곽 각각 6개소(중앙4, 가로변2)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횡단보도도 현 8개소에서 12개소로 늘어나며 신촌역입구 좌회전이 신설, 버스만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턴이 가능했던 현 10개의 지점이 모두 폐쇄되는 한편 서강대에서 연세로로 이어지는 직진노선의 진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창천동사무소에서 양화ㆍ신촌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제 실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이같은 계획안을 발표하고, 올 연말까지 설계를 완성한 후 2007년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촌상인들은 중앙버스 전용차로제의 실시는 찬성하지만, △서강대에서 연세로 진출입 현행 유지 △창천삼거리 및 신촌로변 파고다학원(아트레온극장 전)앞 유턴 현행 유지 △신촌역 입구 버스 좌회전 일반차량 허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촌상인연합회 강태우 회장은 『최근 신촌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인들의 걱정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 밝힌 계획안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면 신촌지역은 고립된 하나의 섬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유동인구의 유입을 막는다면 신촌상권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태우 회장 외 592명의 신촌상인들은 의견을 종합해 탄원서를 작성, 서울시와 구청에 제출하는 한편 강회장은 서울시 도로교통개선반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7월과 9월, 두 번의 공청회를 통해 신촌로터리 통행체계 대안으로 △연세대와 서강대 진출입 금지 △서강대 방향 일방통행 △보행자 전용 도로 △대중교통 전용도로설치 △현 교통체계 유지 △연세로 연세대 방향 일방통행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촌로터리의 상습정체 해소,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상권활성화 측면을 고려한 개선안들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신촌상인들의 요구에 대해 『중앙버스 전용차로 구간에서의 유턴은 안전상의 이유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회 동선으로 아트레온 극장 앞 횡단보도에서의 유턴은, △도심방향 진행차량의 경우 우측 이면도로를 통해 신촌역 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통해 우회 유턴 하고 △외곽방향의 경우 신촌역입구 교차로에서 노고산동 방면으로 신설될 좌회전을 통해 이면도로를 이용하여 우회 유턴을 유도할 계획이며 △창천삼거리의 경우 현3지교차로에서 이면도로를 이용한 창천동 방향 좌회전을 신설해 우회 동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신촌역 입구 일반차량 좌회전 허용에 대해서는 『처리용량이상의 좌회전 차량대기로 간선도로인 신촌로의 교통흐름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이유로 허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신촌상인연합회 강태우 회장은 『간선도로 통행속도를 불과 10∼20㎞ 높이고자 상권을 고사시킬 우려가 있는 차로제 변경을 시행해서는 않된다』며 『앞으로 있을 공청회에서 상인들의 뜻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