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과목별로 기본 교재를 정하라. 다른 과목은 대부분 교과서를 기본으로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수학과 영어는 교과서 외에 참고서를 기본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교과서 내용이 너무 쉽고 설명과 예제가 충분하지 못하다. 영어는 문법이나 부분 독해가 통합적으로 연결이 안 된 교과서가 많으므로 가장 많이 보는 참고서 중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교재를 기본 교재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문제집은 내용을 익힌 후 풀어보는 학생이 많은데, 문제집을 꼭 테스트용으로만 활용할 필요는 없다.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연습의 과정이다. 게다가 교과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주로 문제로 다루기 때문에 문제집을 이용해서 중요 부분에 대한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틀려도 좋고 답을 보면서 풀어도 좋으니 문제집을 늘 푸는게 좋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벼락치기 공부를 해야 할 때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보는 것보다 문제집의 문제와 답, 해설만 읽고 가는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모의고사 문제집인 경우에는 다르다. 모의고사 문제집은 시험 대비용으로 사용한다.
시간은 원래 시험기간보다 10분 정도 짧게 정해서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10분 정도 짧게 시간을 정하는 이유는 실제 시험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고, 혹시 답안지 작성을 잘못 했을 때 이를 수정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또 평상시 풀 때는 잘 풀다가 시험만 보면 잘 못푸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평소에는 시간을 넉넉히 두고 풀기 때문이다.
간혹 운 좋게 답을 잘 찍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이 거듭된다면 잘 찍는 것도 실력이다. 그것은 문제를 푸는 감각을 갖고 있다는 뜻인데 실제로 객관식 시험에 아주 익숙해지면 문제를 보지 않고 답만 보고도 정답을 맞출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잘못된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의 견해는 다르다. 반드시 모든 상황에 대해 원인을 다 증명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감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