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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촌의 사전에 ‘不경기’는 없다. 다만 ‘火경기’가 있을 뿐이다
옥현영 차장
2006-10-31 10:57
제12회 신촌문화축제 ‘신촌 블루오션 특강’열려
민들레 영토 지승룡 소장 신촌 가능성 제시
바쁜 일정을 쪼개 신촌새터문화축제의 프로그램인 「블루오션 특강」의 강사로 참여해준 지승룡 소장은 신촌 상인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소재로 1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신촌은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신촌에서 뜨면 한국에서 뜬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제12회 신촌새터문화축제 기간 중 열린 「블루오션특강」에 강사로 나선 지승룡 소장의 첫 화두는 다름아닌 「신촌」이었다.

그가 부산 민들레 영토 개점을 며칠 앞둔 지난 10월 10일 오후 3시 바쁜 일정을 쪼개 특강을 자청하고 나선 것도 바로 신촌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1994년 민들레영토 어머니점의 첫 시작이 바로 신촌이었다는 이유 외에도 그에게서 신촌은 「아이디어를 가진 상인들의 데뷔 무대」임과 동시에 역사의 도읍지가 될 뻔 했던 모든 「문화」의 시작,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블루오션」은 「제한된 시장에서 피튀기는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다같이 함께 하는 것」이다. 특히 「바람」과 관계가 깊은 신촌은 바람산을 품에 안고 있으며 「marketing」이란 단어가 가진 「∼ing」를 실현하기 좋은 곳임을 지 소장은 역설한다.

『신촌에 민들레 영토를 오픈한 후 새벽 4시에 문을 열었고 영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12년간 꾸준히 철칙을 지켰다』는 지승룡 소장. 그는 「내 사전에 不경기는 없다」 다만 「火경기가 있을 뿐이다」라며 자신을 다잡았다고도 회고한다.

현재 신촌 상인들이 안고 있는, 나아가서는 많은 경제인구들이 안고 있는 위기는 다름아닌 「인구감소」라는 것이 지 소장의 이론이다. 2040년이 되면 8만이 줄어들고 반면 10년전 5%였던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이 되면 35%에 육박한다는 것 역시 대한민국의 위기임을 강조한다.

『현재 전북 임실의 노령인구비율이 35%입니다. 그러나 포기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신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하숙생이 머무는 곳이고 창조적인 생각이 샘솟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신촌 상인들에게 제안하는 세가지는 △ 첫째, 나는 생산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 하지 말라. △둘째 지식은 자본주의 대안이다. 따라서 연구하고 공부하자. △셋째 I am Thou(You). 인간의 행복은 소유하는데 있기 보다는 존재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철학적인 듯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라는 것도 지 소장의 주장이다. 처음 민들레 영토의 문을 열었을때 먼 곳에서 어머니가 함바에 밥을 이고 지고 아들을 먹이기 위해 걸어오신 것을 보면서 『이 밥을 먹으면 어머니가 반드시 또 오신다는 생각에 모질게 어머니를 내 몰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하는 지승룡 소장.

그는 그러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으로 권하던 밥상을 차마 물리치지 못했고, 그때 무릎을 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자」는 가슴 깊은 곳에서의 교훈을 깨달았다고 덧붙인다. 『어머니의 마음이란 「주고, 주고 또 주는 것』이라며 팔순의 할머니도 손자의 노랫소리에는 사춘기 소녀같은 열정을 보이듯이 상인들이 저성을 다한다면 고객은 반드시 그 마음을 알아본다는 진리를 깨달았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MOTHER마케팅」이다. 현재 한 아이스크림 회사가 31가지의 아이스크림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사실에 착안, 쌀을 이용한 62가지의 음식을 연구중이라고 설명하는 지소장의 강의를 들으며 신촌에서 새로운 미래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곧 오픈하게 될 부산 민들레 영토 점에 이어 중국으로의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는 지 소장의 블루오션 마케팅 특강은 지칠대로 지친 신촌 상인에게나 힘든 우리나라 경기에 새 불씨를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