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이 개관 13주년을 맞아 「상생ㆍ공생ㆍ재생」이라는 주제로 「生生 문화축제」를 마련했다. 소외된 이웃(상생)을 위한 공연과 함께, 국제적으로도 권위있는 무용제를 유치, 지역과 세계가 네트웍(공생)되고, 옛 고전영화 페스티벌(재생)도 함께 열리는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과 주민, 나아가 세계가 하나로 교감하는 생생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편집자주> 우리문화 한아름페스티벌 서대문구민 「범세대 범구민」 축제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60여개의 문화예술 강좌 수강생들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한아름페스티벌이 오는 26일 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어학 및 일부 교양강좌를 제외한 공연 및 전시 분야 34개 종목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이번 예술축제는 4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17개 종목 360여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 사물놀이, 판소리, 가야금, 민요, 대금, 단소 등 우리전통문화와 플룻,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서양악기연주 등 동서양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밸리댄스, 가요교실 등 다양한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분야로는 동양화, 서양화, 서예, 사군자, 닥종이, 한지공예, 프레스플라워, 비즈공예, 손뜨개 등 생활문화에 접목된 예술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찾는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26일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5시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축제가 펼쳐지며, 갤러리 전시는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서대문문화회관 김영욱 관장은 『주부들을 비롯한 성인은 물론 어린이, 노인계층까지 아우르는 범구민, 범세대 축제』라고 소개하며 『주민화합과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확인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치구 최초 국제 공연 예술제 국제댄스비엔날레, 서대문서 유치 국제무용축제가 서울 지역 최초로 서대문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2년부터 일본 동경 아오야마극장에서 개최돼온 국제 무용축제인 「국제댄스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일부터 10일간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제댄스비엔날레에는 핀란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캐나다, 벨기에, 일본 등 해외 6개팀과 한국 9개팀 등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15개의 무용팀이 참가한다.
공연은 「BORDER(경계선)」을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댄스와 댄스 등 모든 경계선을 허물고, 춤을 통해 하나의 비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 더불어 관객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은 세계인을 대표해 자유로운 교감을 이룬다.
서울시 내 자치구지역 최초로 국제 공연을 유치한 서대문문화회관은 이 공연을 통해 세계문화와 지역문화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문화회관 관계자는 『지역은 작은 세계이며, 세계는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가족임을 무용축제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 유명 무용예술을 한국무대에 소개하고, 우리 무용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 개막하며 관람료는 3만원이다. 서대문구민은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테마가 있는 영화기행 향수 속에서 만나는 고전 명작 영화매니아들을 솔깃하게 하는 「고전영화축제」가 10월 17일부터 12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칠수와 만수」, 「고래사냥」,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한국영화의 옛 명작들은 물론 「닥터지바고」, 「노인과 바다」, 「쉘부르의 우산」, 「벤허」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이 DVD로 상영된다.
문화회관 관계자는 『유명한 영화지만 시중에서 접하기 힘든 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와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7일에는 「칠수와 만수」(13시30분), 「인정사정 볼 것 없다」(16시), 24일에는 「노인과 바다」(13시30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6시), 31일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13시30분), 「아가씨와 건달들」(16시)이 예정돼 있다.
한편 서대문문화회관은 이와 함께 그동안 대극장에서 대관 방식으로 상영되었던 대중적 가족영화를 ㈜시네트와 공동으로 주관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 14일과 15일에는 그 첫 번째로 「괴물」이 상영돼 인기를 끌었다. 「괴물」은 오는 21일과 22일에도 만나볼 수 있다.
가족오페라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 세종문화회관 ‘함께해요 나눔예술’ 일환, 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라 2006년 세종문화회관 찾아가는 시민공연 「함께해요! 나눔예술」의 일환으로 가족오페라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가 서대문문화회관에 오른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12세에 만든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는 결혼을 약속한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의 순수한 사랑을 주 테마로 하는 오페라다.
특히 흥미진진한 마술이 곁들여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과 재미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오페라단과 서대문문화회관의 합작으로 서대문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일반주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2시와 5시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선착순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의 360-8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