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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지킴이, 서대문구녹색어머니회 안전캠페인
고은희 기자
2006-10-31 10:38
서대문구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이 연가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매일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바로 교통안전이다. 특히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초등학생들은 가지고 있던 공이 굴러가면 앞뒤도 보지 않고 도로로 뛰어들거나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오면 멀리서부터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기 일쑤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수칙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 부모들의 임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길을 위해 서대문구녹색어머니연합회와 서대문경찰서가 나섰다.

지난 9월부터 매주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교통안전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대문구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장혜숙)가 지난 9일 연가초등학교를 찾았다. 연가초등학교는 특히 학교 앞 횡단보도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손님을 내려놓고 신호를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버스들로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높은 곳. 또 학교가 언덕에 있고, 인근에 중학교가 같이 있어 초, 중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통학로에 해 더욱 교통안전 의식이 필요하다.

연가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유영미 회장은 『아이들이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급하게 등교하는 시간인 8시 50분부터 9시까지 사고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하며 『신호도 보지 않고 무조건 뛰어들거나 횡단보도 앞에서 불법 유턴하는 차들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연가초등학교는 특히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버스가 서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이를 개선해달라고 구청에 요구하고 있지만 개선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유 회장은 『연가초등학교 뿐 아니라 각 학교마다 신호체계나 교통안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학교의 문제점을 같이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녹색어머니연합회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경찰서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은 아이들로 하여금 안전한 교통수칙을 알게 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로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북가좌, 미동, 연희, 금화초등학교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홍연초등학교에서 계속된다. 한편 구는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안산ㆍ홍제ㆍ연가ㆍ충암초등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의 정비공사를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4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번 정비공사에는 통학로 진입부 21개소에 적색 아스콘 설치, 고원식 교차로 3개소, 보도조성 639m, 보행자 안전난간, 보행자 잔여시간표시기 등 각종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산재돼 있는 교통안전 표지판을 통합표지판으로 재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해 창서ㆍ인왕ㆍ고은ㆍ금화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한데 이어 올 상반기 북가좌ㆍ경기ㆍ대신ㆍ홍연초등학교를 정비했다.

내년에는 연희ㆍ추계ㆍ명지초등학교에 대한 정비공사와 미동ㆍ북성ㆍ홍은ㆍ이대부속초등학교 4개교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 설계안 확정 및 정비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수립 단계부터 학교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계획했으며,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안전성과 편리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