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기쁨, 나누는 행복」을 모토로 멘토링 사업,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의 복지성 지역공동체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홍은3동 주민자치센터. 최채열 동장과 장봉조 주민자치위원장은 동청사 설립 당시 연립주택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터라 공간이 넓지 않고 건물이 낡아 주민들에게 인기강좌를 풍부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못내 아쉬워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신 주민에게 꼭 필요한 강좌만을 선별해 운영하고 있다』며 『아쉽지만 모든 주민들을 위한 인기강좌를 풍성하고 다양하게 운영하고 싶은 욕심은 새로운 청사가 문을 여는 1년 뒤로 미뤄두고 있다』고 살짝 귀띔한다.
낡은 건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홍은3동 주민자치센터, 바로 수강생들을 위한 배려 때문이 아닐까 한다. 수업시간 회원들이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차에서부터 배려가 시작된다. 회원들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듣는다. 또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반기별로 1회 이상 수강생 간담회를 실시하는 것에서도 극진한 배려가 느껴진다.
최채열 동장은 『수강생들의 희망사항을 수렴하고 불만사항을 해결하다 보면 수강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장봉조 주민자치위원장도 『이용자가 적던 많던 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수강생들이 편안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여 얘기한다.
이러한 배려심과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홍은3동 주민자치센터에 번져있는 바이러스일까? 수강생들도 이에 동조해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풍선아트교실의 동아리 「해피맘」과 남가좌1동 경기민요교실과 함께 활동을 펼치는 경기민요교실 동아리 「민들레」가 그것이다.
해피맘은 송죽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에서 행사를 열 때마다 풍선으로 화려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민들레는 치매노인 요양원이나 백련자비원 무료급식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수업시간에 갈고 닦은 실력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홍은3동 주민자치센터. 사랑으로 무럭무럭 커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Interview/ 장봉조 주민자치위원장·최채열 동장
낡고 협소한 청사에 운영 어려움 겪어
타기관과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장소열세 극복
친절과 겸손의 덕목을 갖춘 최채열 동장과 교직 경력으로 예절교육을 중시하며 동네 화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장봉조 주민자치위원장이 이끄는 홍은3동 주민자치센터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편집자주>
□ 운영 현황을 설명해달라.
■ 노래교실, 한글서예교실 등 10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10월부터 개강하는 제4기에는 요가프로그램인 필라테스 교실이 추가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모두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료 등의 수입은 각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재구입과 전시회 등의 각종 행사를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 타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나 사업은?
■ 필라테스는 동양의 요가와 서양의 스트레칭을 합한 운동으로 짐볼, 아령, 링 등의 도구를 이용해 쉽고 재미있게 체력을 단련할 수 있다. 현재 요가교실은 타 주민자치센터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나, 필라테스 교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센터를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개성이나 필요에 맞는 강좌를 잘 선택하고 굳이 거주하고 있는 동이 아니더라도 인접 권역에 있는 센터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배움의 욕구를 채울 수 있고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센터를 이용할 때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프로그램 이용시간에 주민문고를 이용하며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꾸려가면서 어렵거나 아쉬운 점은?
■ 청사가 낡고 협소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운영 및 상시개방, 야간강좌개설 등 주민들의 요청이 있음에도 장소 때문에 그 요구를 다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다.
□ 앞으로의 계획은?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프로그램」,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캠프」 등 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소의 열세를 극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