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부터 주5일 수업을 확대 시행하면서 초·중·고교생들이 격주로 학교에 가지 않는다. 2008년부터는 초·중·고교의 주5일제 수업이 본격적으로 전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신나하는 아이들과 반대로 학교수업이 줄은 만큼 집에서 보충해줘야 할 학습을 선별하느라 학부모들은 걱정이 가득하다.
이때 아이들에게 학원이나 과외 등으로 학교교실 수업의 연장선을 달리게 한다면 지루함을 줘 학습능력을 보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한, 교육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걱정들을 모두 떨쳐버릴 만한 「놀토」의 대안을 청소년수련관과 자연사박물관이 제시한다.
저렴하면서도 색다른 체험을 곁들인 학습프로그램, 놓치기 싫다면 사전에 꼼꼼히 일정을 챙겨보도록 하자.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니 흥미와 유익함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별, 이용하면 경제적이면서도 알차게 「놀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관리공단 서대문문화의집= 2006 문화의집 계층별 체험프로그램을 실시, 어린이 및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정규 교과수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교육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 문학체험-나도 일일작가
하루동안 동화작가, 시인, 단편작가, 비평가가 되어 직접 주제나 소재를 찾고 이야기를 만들고, 자유주제를 선정해 문학을 비평해 본다. 문화의집의 책, 음반 등의 재원을 활용해 체험이 이뤄지게 된다. 문예창작 활동은 사고력, 이해력, 창의력, 논리력과 문화감수성을 향상시킨다.
이에 더해 자신의 작품이나 그에 대한 소견을 발표하는 시간이 준비돼 자신감과 성취감,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나도 일일작가는 방학기간인 11월부터 한달여동안 매주 토요일에(총 6회) 진행되며, 접수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화로 받을 예정이다. 비용은 무료.
□ 맛깔스런 무대식단-무대&공연 체험여행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을 볼 때면 무대 뒤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가 종종 있다.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문화회관내 음향실, 조명실, 공연연습실, 분장실, 대기실 등의 시설을 활용해 공연 준비과정에서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또한, 문화회관이 기획하는 공연을 감상하며 스탭과 배우, 연출자들과 만나 무대, 조명, 음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연출가 등 전문강사들이 안내와 강의를 직접 맡아 무대세트가 세워지는 과정과 조명, 음향이 어떤 시스템에 의해 조작되는지를 현장을 둘러보며 세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날에는 3시간 수업을 진행,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연, 연출 등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맡아 5분 동안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수업을 마무리 한다.
무대&공연 체험여행은 지난 9월 13일부터 1차적으로 홍은초등학교 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차후 접수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비용은 무료.
□ 공동미술체험-타일벽화프로젝트
900개의 타일이 모여 하나의 벽화작품으로 탄생하는 공동창작 미술작업인 타일벽화프로젝트가 12월까지 진행된다. 「자유×900」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타일벽화프로젝트는 구민들이 각각 자유롭게 그린 그림으로 채워진 가로, 세로 10cm 크기의 타일조각 900개가 모아져 벽화(3m×3m)를 완성시키는 작업이다. 이 벽화는 2007년 문화회관 리모델링이 완료된 후 문화의 집 유휴 벽면에 부착된다.
지난달 문화의집에서 총 6회가 이미 실시된 데 이어 복지시설과 교육단체 등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공동미술체험이 10월 1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3차적으로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타임캡슐이 아닌 벽면이지만 문화의집을 이용하며 아이와 함께 두고두고 추억할 물건 하나가 생기는 즐거움이 쏠쏠할 듯하다.
1차에 참여한 임난경 씨는(홍은동) 『평소 아이와 이용하는 문화회관 벽면에 내 그림이 걸린다면 문화회관을 찾았을 때마다 뿌듯하고 왠지 모르게 즐거울 것 같다』고 전했다. 박현희 씨(홍은동)도 『아이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0일 본지가 주관하는 신촌 새터문화축제에서도 행사장을 찾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자유×900」을 진행한다. 비용은 1000원이며, 타일과 재료를 모두 제공한다.
(문의 http://www.sscmc.or.kr / 360-8555)
자연사박물관=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심속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을학기를 맞아 박물관교실이 개설될 예정이며, 지난 7월 7일을 시작으로 2007년 1월 28일까지 기획전 「갑옷 입은 연체동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통합권역별로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이 도시에서 접할 수 없는 배따기, 고구마캐기 등 과실수확활동 및 농기구 사용법을 체험하도록 자치센터에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지난 23일 연희권역의 저소득층 초등학생 40명이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쇠꼴마을을 체험했으며, 차후 일정은 아직 계획 중에 있다.
□ 가을학기 박물관교실
『가을에 낙엽이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굴과 행성은 어떻게 생성될까?, 우리 몸 안에 있는 다양한 장기는 어떤 모양이고 그 기능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은 끝이 없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가을학기 박물관교실이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열린다. 가을학기를 맞아 개설되는 박물관교실은 학년별(유치부~초등학생부)로 교육대상을 세분해 자연에 대한 14개의 주제를 가지고 총 85개의 강좌로 진행된다.
강좌는 학년별로 ▲유치부 「가을열매 색깔이 바뀌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버섯 친구들」 「낙엽이야기」, ▲2학년 「우리나라의 철새」 「가을 들판의 메뚜기」 「갑옷 입은 연체동물」, ▲3학년 「동굴속 세상」 「태양계 행성탐사」 「식물은 어떻게 생겼나요」, ▲4학년 「석탄과 석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우리나라에도 화석이 있나요」 「태양도 에너지에요」, ▲5·6학년 「행성탐사(명왕성 퇴출사건)」 「생쥐 해부하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연사 관련 전공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또한, 강좌 중 책갈피 만들기,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로 재미를 더한다. 접수는 22일 오전부터 박물관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마감한다. 수강료는 입장료, 교재비를 포함해 1만원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단, 연간회원은 할인된 가격 8000원으로 수강할 수 있다.
(문의 http://namu.sdm.go.kr / 330-8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