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칼럼/홍제천의 봄
건강칼럼 (3)/안구건조증
sdmnews
2006-10-18 10:45
장시간 독서, TV시청이 안구 건조증 불러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김영진 원장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가까운 곳으로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황금색으로 덮힌 들과 산을 보며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눈물이 흘러 불편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감격의 눈물이라면 좋겠지만 눈이 건조해지면서 자극을 받아 흘리는 눈물이다.

가을이 되면서 바람이 불고 습도가 낮아지면서 눈과 피부는 건조함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눈물은 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하고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항균작용, 눈을 마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눈물막이 양적, 질적으로 부실할 때 따갑고, 충혈되고, 뿌옇게 보이며 심하면 일시적인 시력저하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안구건조증은 심한 상태로 두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눈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넘겨서는 안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체질적으로 눈물이 부족한 경우, 나이가 들수록 분비량이 적어져서 건조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꺼풀의 염증이나 약물복용(이뇨제, 항히스타민제, 신경치료제, 진통제, 알코올 등)과 환경적으로 바람부는 날씨와 건조한 실내환경(에어컨 등), TV, 독서, 컴퓨터의 사용 등은 이 눈물의 분비를 줄이거나 분비된 눈물의 양을 빨리 감소시켜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공해나 화장가루, 담배 연기 등은 눈물의 질을 좋지 않게 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법중 가장 일반화된 치료법은 인공눈물약을 점안해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는 방법이다.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가급적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건조증의 타입에 따라 적합한 종류의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건조증과 각막의 저산소증을 유발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사용해야한다면 식염수 보다는 인공눈물, 특히 방부제가 함유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염수를 수시로 투여하면 건조함은 잠시 호전되지만 눈물 속에 들어있는 다른 이로운 성분을 씻어내기도 하므로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요법으로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 소관을 간단하게 막는 처치법이 있는데 부족한 눈물이나마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배출구를 폐쇄하여 좀 더 오랫동안 눈표면에 머물러 있게 하자는 원리이다.

일상생활에서 주의 할 점은 겨울에 실내가 덥고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주의 습도를 높여주며, 헤어드라이어 사용이나 흡연을 삼가고 심한 바람이 불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안경을 착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 눈꺼풀의 위생상태가 안구건조증의 유발이나 악화에 주요한 요인이 되는 만큼 세안을 잘해서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눈꺼풀에 염증이 많다면 베이비샴푸로 거품을 내서 닦아 주는 것도 좋다. 독서나 컴퓨터, TV시청으로 장시간 할 때에는 자주 깜빡거려 눈물분비를 촉진시켜주는 것도 건조증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