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Well-Being)」이 중요한 생활코드로 떠오르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삶을 이루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일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집」을 건강하게 가꾸는 일 또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을 건강하게 만드는 첫 번째 조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꽃과 식물을 이용하고 있다.
베란다에 실내 정원을 가꾸고, 주방, 욕실, 방 등에서 예쁜 꽃과 식물들을 키움으로써 집안공기 정화 및 실내인테리어의 효과도 볼 수 있는 실내녹화로 웰빙을 실천하는 것.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실내녹화 활성화를 위해 서울 25개구를 순회하며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서대문구에서도 「실내조경과 환경디자인」을 주제로 강좌가 개최됐다.
한국실내조경협회 회장이며 삼육대학교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윤평섭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환경과 디자인의 추세」, 「화훼장식 디자인의 원리」, 「실내원예와 조경」 등 세 가지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자료와 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윤평섭 교수는 『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식별할 때 제일 먼저 색채를 보고, 이어서 형태와 재질을 본다. 그만큼 색이 주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실내 조경에서 중시해야 할 것도 이 「색채」다. 녹색이나 갈색, 무채색 등 자연·환경적인 색채를 사용해 안정감 있고 쾌적한 실내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윤교수는 또 스위스, 독일 등 각 나라의 조경 환경에 대한 사진을 공개하고, 우리나라의 잘못된 조경환경과 비교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 그는 『친환경적인 색을 사용하는 조경을 보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적색이나 청색 계열로 조경을 많이 해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강의 교재는 서울시 조경과에서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침실, 주방, 욕실, 공부방 등 실내 공간별 어울리는 식물에 대한 소개와 내 손으로 만드는 실내화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게재돼있으며 특히 서울시내 아파트 실내정원에 대한 소개와 아파트 꽃 가꾸기 콘테스트 출품작을 함께 실었다. 윤평섭 교수는 『원예란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부지런하고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관심이 아닌 각 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