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여 화재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대문소방서 김철이 지방소방교(40)는 지난 9월 7일 화재보험협회가 주최하고 소방방재청이 후원하는 제 33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2교대 근무를 해야하는 업무 환경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그는 『이번 상이 가족에게 큰 이벤트가 된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소방안전봉사상은 오래된 전통만큼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대상과 본상 수상자에게는 1계급 특진의 기회와 상금 및 부상이 주어진다.
현재 서대문소방서에서 화재조사업무를 맡고 있는 김 소방교는 지난해 소방방재청이 처음 실시한 화재조사관 자격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화재조사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화재조사학회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비롯해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동료들의 사기진작과 친목에도 힘쓰는 등 업무 외적인 면에서도 모범을 보여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교는 5년전 홍제동 화재 참사가 있던 현장에도 화재조사요원으로 출동, 왼쪽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당시 순직한 6명의 동료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매년 진행해 따뜻한 인상을 주고 있다.
한편 김 소방교는 『6년 동안 화재조사 업무를 맡아 하며 소방서 화재조사관의 조사권이 법적상 육안식별을 통한 「추정」에 그치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며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고, 기자재가 확충돼 화재조사관들이 국립과학수사 못지 않은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