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공연, 전시
순국선열의 숭고함, 문화예술로 승화
최연희 기자
2006-10-18 10:25
구, 제6회 형무소역사관 예술제 열려 주민참여마당 마련해 구민화합 도모
B-Boy 그룹 맥시멈 크루가 화려한 댄스솜씨로 무대를 뜨겁게 달궈, 관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01년 처음 열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예술제」가 주민들의 성원 속에서 올해로 여섯 돌을 맞았다. 구는 지난 9월 21, 22일 이틀간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과 희생의 숭고함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도약과 비전의 서대문!」이란 슬로건을 걸고 「제6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예술제」를 서대문문화원 주관 하에 개최했다.

구는 이번 예술제의 취지를 구발전을 위한 동기유발, 마음의 벽을 넘는 축제의 장, 구민 단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취지로 진행된 행사의 첫날인 21일 저녁 7시 30분에 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를 상영하고 이튿날인 22일 저녁 7시 30분부터 뮤지컬배우 이혜경 씨의 사회로 본격적인 예술제가 이어졌다.

구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연주팀 「공감21」이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을 부른 백보현씨도 무대를 빛내주었다. 또 힙합 댄스 비보이(B - boy)팀인 「맥시멈 크루」의 에너지 넘치는 댄스공연이 좌중을 압도했으며, 이어진 가수 유열과 인기 그룹 「유리상자」의 무대는 행사를 함께한 구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을 선물해 주었다. 예술제 기간 중에는 무대행사 이외에도 주민참여마당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추석을 맞아 행사 양일간 오후 2시부터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가 펼쳐졌으며,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가족끼리 예쁜 식물로 다양한 캐릭터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토피어리 만들기 행사도 진행됐다. 아울러 예술제에 맞춰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60년의 발자취, 서대문 어제&오늘」 사진전은 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대문구의 발자취가 담긴 60년 동안의 모습을 60여점의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구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돼 의미를 더했다.

김환옥 원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예술제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주독립 정신을 생생히 회복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예전에 비해 많은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값지게 치러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예술제. 서대문구의 화합과 희망을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구민의 축제로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