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용기있는 일본 기업인 고마쓰 아키라 사장/고마쓰전기산업(주)
고은희 기자
2006-04-14 16:09
2시간도 안걸리는 두 나라 서로 역사 몰라서야
일본 젊은세대 독도 잘 몰라

20년전 한국에서 택시를 이용했다 한 손님으로부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혼쭐이 난 적이 있는 고마쓰 사장(위)은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안다면 일본과의 관계는 호전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는 고마쓰전기 직원과 시마네현 상공인 등 4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아 역사강연을 듣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사를 공부했다. 아래 사진은 고마쓰 사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조수환 사장.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다케시마의날 조례 제정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마네현 소속의 고마쓰전기산업(주)의 고마쓰 아키오 사장이 일행을 이끌고 한일간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방한했다. 용기있는 일본인, 고마쓰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A. 20년 전, 한국에 와서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합승했던 한 손님으로부터 내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혼이 난 적이 있었다. 그 뒤부터 한일 관계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를 연구해왔다. 일본에서는 한일 근대사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20년 전신입사원 연수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한국에 오고 있다.

Q. 현재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 돼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역사를 보는 인식에 차이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이 차이를 없애고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해야만 한다. 시마네현에서 한국까지 2시간이 채 안걸린다. 이렇게 가까운 두 나라가 서로의 역사를 몰라서는 안된다.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현재와 미래도 모르는 것과 같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한일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겠는가?

A.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는 법이다.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것이고, 또 원인이 생기게 된 배경 또한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과 갈등이 생기게 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일 근대사를 바로 알아야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호전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