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크다고 공부 잘하냐!」 라는 비아냥이 있긴 하지만, 우린 어린시절 어머니들이 아들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녀석 머리통이 커서 머리가 좋겠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단정 짓는다면, 골프클럽 역시 머리통이 클수록 똑바로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골프클럽 헤드 디자인의 기술 혁신으로 헤드가 점차 커지면서 헤드의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분산 시킬 수 있게 되었다. 무게중심을 후방으로 분산시킨 클럽을 「perimeter weight」헤드라고 한다. 프리메이터 웨이트란 헤드의 무게를 중심점으로부터 후방으로 멀리 분산시켜 스윗스팟에 볼이 잘 안 맞았을 때에도 클럽의 뒤틀림을 최소화해 에너지 전달을 최대화시켜 거리의 감소를 최소화시키게 된다.
물리학적으로도 부피가 크면 관성 모멘트가 커져 볼의 반발계수가 높아지게 되어 볼의 탄도가 자연 증가된다. 따라서 볼의 백스핀을 최대한으로 만들어 준다는 얘기다. 백스핀이 많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좌우로 휘는 사이드 스핀이 줄게 되고 볼의 방향성이 한결 좋아질 뿐만 아니라, 클럽헤드가 크면 클수록 볼이 클럽헤드의 중심점을 벗어나서 맞게 되어도 클럽의 뒤틀림이 적다는 것이다.
사실 골프 볼의 방향성은 임팩트 순간 클럽의 페이스가 목표방향을 향해 스퀘어하게 맞게 되면 볼은 항상 똑바로 날아 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2초 내외의 스윙에 임팩트 순간은 수백분의 1초 수준으로 극히 순간적인데, 그때마다 골퍼가 볼을 스퀘어하게 임팩하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우리가 볼을 매번 클럽의 중심에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볼이 클럽의 스윗스팟을 벗어나서 임팩 되었을 때는, 클럽헤드의 무게가 중심점으로부터 밖으로 분산된 사이즈가 큰 클럽은 뒤로 밀리는 반동이 적어 볼의 사이드 스핀을 작게 만들기 때문에 볼의 방향성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헤드가 크게 디자인 될수록 사이드스핀보다 백스핀을 조금 더 많이 만들 수 있어 방향도 좋아지고, 또 볼의 반발계수 또한 높게 되어 볼도 멀리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영국 왕실 골프협회(R and A)와 미국골프협회(USGA)에서는 드라이버의 헤드체적의 최대크기를 460CC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헤드의 반발계수를 0.830이하로 제한하게 되었다. 물론 샤프트의 길이로 인한 원심력의 증가의 영향을 고려해 클럽 전체의 길이를 47인치 이하로 못 박게 된 것이다.
이규정은 올해부터는 프로의 경기는 물론 모든 공식 적인 아마추어 시합에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여러분이 아마추어 시합에 나서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드라이버를 구입할 때나 볼을 구입 하실 때에 반드시 「USGA 공인구와 공인 클럽」인지를 반드시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애독자 여러분들 중에 이런 시합에도 참가하는 이가 많아져서 박프로에게 클럽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음 좋으련만…. 하절의 뜨거움 속에서 맹열히 연습에 열중하고 있을 골프마니아 여러분의 건강에 신의 은총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