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공연, 전시
가을, 찾아가는 구민음악회, 명지대서
고은희 기자
2006-09-27 18:00
록, 트로트 등 4개 장르로 구민에 문화향기 전해
찾아가는 구민음악회에 이명훈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는 지난 15일, 명지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가을을 맞아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2006 찾아가는 구민음악회」가 그것으로, 민중가요, 록, 트로트 등 다채로운 음악이 가을을 기다리는 구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먼저 가을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해 처음 홍은동에서 공연을 진행했던 찾아가는 구민음악회가 올해는 홍은동과 남ㆍ북가좌주민들을 위해 명지대학교를 찾은 것. 서대문구와 서대문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명지대학교 총학생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구민음악회에는 정두언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ㆍ구의원 등 내빈과 300여명이 관객이 함께했다. 3집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정두언 국회의원은 무대에 올라 본인의 앨범에 실리기도 했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를 불러 가수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70~80년대 노래를 듣는 기회를 마련, 옛날을 추억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휘버스 보컬이었던 이명훈 씨는 당시 인기곡 「얼굴 빨개졌다네」,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어둠속에서」, 「그대로 그렇게」 등을 불러 관객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진달래」, 「화려항 싱글」 등 인기곡을 트로트 버전으로 각색, 메들리로 들려주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트로트 가수 한혜진 씨의 무대에 이어 여성 4인조 록밴드 블러디쿠키가 공연을 펼쳤다. 이어 민중가수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대표곡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남가좌동에서 음악회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김혜자 씨는 『한혜진 씨 무대가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구에서 구민들을 위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회를 마련해줘서 즐겁게 잘 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