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는 지난 15일, 명지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가을을 맞아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2006 찾아가는 구민음악회」가 그것으로, 민중가요, 록, 트로트 등 다채로운 음악이 가을을 기다리는 구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먼저 가을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해 처음 홍은동에서 공연을 진행했던 찾아가는 구민음악회가 올해는 홍은동과 남ㆍ북가좌주민들을 위해 명지대학교를 찾은 것. 서대문구와 서대문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명지대학교 총학생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구민음악회에는 정두언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ㆍ구의원 등 내빈과 300여명이 관객이 함께했다. 3집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정두언 국회의원은 무대에 올라 본인의 앨범에 실리기도 했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를 불러 가수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70~80년대 노래를 듣는 기회를 마련, 옛날을 추억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휘버스 보컬이었던 이명훈 씨는 당시 인기곡 「얼굴 빨개졌다네」,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어둠속에서」, 「그대로 그렇게」 등을 불러 관객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진달래」, 「화려항 싱글」 등 인기곡을 트로트 버전으로 각색, 메들리로 들려주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트로트 가수 한혜진 씨의 무대에 이어 여성 4인조 록밴드 블러디쿠키가 공연을 펼쳤다. 이어 민중가수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대표곡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남가좌동에서 음악회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김혜자 씨는 『한혜진 씨 무대가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구에서 구민들을 위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회를 마련해줘서 즐겁게 잘 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