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홍은2동 주민자치센터
최연희 기자
2006-09-14 12:10
별관 설치해 특화프로그램 활성화
양보다 질 우선프로그램 호응도 최고
별관 1층을 헬스클럽장으로 꾸며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좌측이 권중은 동장, 우측이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이다.

81년 동 청사를 신축했을 당시 그 자리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홍은2동 주민자치센터. 인구가 많이 늘어난 지금 동 청사의 규모는 협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노력과 질 높은 프로그램 제공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노력을 격려하고자 얼마 전 구가 센터시설 개선사업으로 동 청사와 가까운 11번지 은화어린이집 맞은편에 별관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노인정으로 쓰이다 방치된 지 꽤 오래된 건물을 활용, 부족한 공간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별관을 특화프로그램을 살리는 데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별관에서는 다소 소음이 있는 헬스클럽, 풍물놀이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헬스는 특화프로그램으로 분기마다 80명에 이용하는 프로그램일 정도로 홍은2동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헬스 외에도 국선도, 요가, 탁구교실 등 현재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13개 프로그램 중 1/3정도가 단기간에 접수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강사가 바뀌면서 30명 정원인 노래교실도 50명의 회원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만하면 『우리동은 모든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는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의 자평을 부정할 수 없을 듯하다. 반면 『성인 위주의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는 반면 어린이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의 설명이다. 그 보완책으로 센터는 민원실 창고로 쓰이던 10평 남짓한 공간의 내부 치장을 끝내고 어린이 프로그램 교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센터는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다 저소득가정 3가구에 10kg 쌀을 지원하며, 저소득가정 청소년 학생 8명에게 음악학원 및 보습학원을 무상교육 지원하고 있다. 매월 둘째, 셋째주 화요일에는 몸이 좋지 않은 주민을 위한 무료정골치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권중은 동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센터가 되고, 자발적으로 지역봉사에 참여하는 주민이 될 때 동 발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과 센터가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그 작은 시작으로 지난 봄에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450만원을 모금해 홍제천 난간에 400여개의 화분을 설치했으며, 오는 9월에는 「홍은2동 발전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동장의 바람처럼 주민들과 센터가 하나가 되어 발전된 홍은2동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Interview/ 권중은 동장·김의강 위원장
무료정골시술로 주민 건강 책임진다
프로그램 동호회 활성화시켜 봉사단체로 발전


홍은2동에 작은 변화가 하나씩 일고 있다. 동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시도하는 권중은 동장과 35년 서대문 거주 경력으로 눈 감고도 서대문을 안다는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이 뭉쳤기 때문이다. 그들의 홍은2동 주민자치센터 운영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센터를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은?
■ 건강을 되찾고 싶은 분은 국선도 건강요가 헬스를, 컴퓨터 기본 상식을 쌓고 싶은 분은 컴퓨터기초반 한글 2002반을, 여가를 즐기고 싶은 분은 풍물놀이 노래교실을 추천한다. 홈페이지나 소식지 등을 이용해서 다양한 정보를 입수해 각자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센터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는?
■ 프로그램을 선정할 때 주민들의 프로그램 수요 및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양한 계층이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으로는?
■ 우리동 주민자치위원이면서 잠실에서 정골운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인 이재득 원장의 무료정골시술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2회씩 동네대청소를 하고 있다. 또, 저소득가정에 쌀을 지원하고나 자녀에게 무상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센터의 발전 방향은?
■ 국선도, 탁구교실은 회원수가 30명이나 되는 활성화 된 프로그램이자 회원들 간에 팀워크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체 동호회를 결성해 야유회 및 단합대회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 향후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동네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단체로 발전시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