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 인기를 끌면서 종류와 유행패턴이 다양한 비즈공예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액세서리 뿐 아니라 가방 등 패션·인테리어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비즈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손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예술, 비즈공예를 배워보자.
서대문문화회관에서는 2003년부터 비즈공예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박미경 강사의 지도 아래 15명의 수강생들이 비즈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3개월간 초급과정을 통해 귀걸이나 목걸이 등 쉬운 작품을 배우면서 도안 보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실력이 쌓이면 다양한 기법을 이용한 액세서리를 만들게 된다.
적은 수의 수강생이지만 다섯 분류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다양하다. 강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거나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배우는 수강생들이 있는 반면 취미로 배우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박미경 강사는 수강생들의 실력에 맞는 작품을 선택해 맞춤교육을 하고 있다. 유행을 타는 액세서리를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 해 유행이 무엇인지를 재빠르게 파악해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미경 강사는 『비즈로 된 액세서리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유심히 보고 만들어보기도 하고, 응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만들기 보다는 새롭고 특별한 작품을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라는 재료와 디자인 등이 필요한 수업인만큼 준비에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 일주일에 한번 2시간 수업이 진행되지만 이 수업을 위해 디자인을 구상해 도안을 만들고 재료를 준비하는 작업까지 2~3일이 걸리기도 한다고. 박강사는 『지난 4년간 가르쳤던 디자인을 다시 사용한 적이 없다. 매번 수업준비하기 힘든 점도 있지만 강사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며 『디자인한 작품이 수강생들이 마음에 들어 하면 나 역시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웃는다.
꽃꽂이는 시들어버리면 그 아름다움이 줄어들고, 칼라믹스는 소품으로의 기능이 강해 실용성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비즈공예는 옷에 코디하거나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등 실용적이다. 또 마음에 들지 않거나 유행이 지나면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다. 올 가을, 내 손으로 만드는 하나 뿐인 비즈작품을 자녀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문화회관 비즈공예 교실에서 센스 있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보자.
Interview/ 박미경 강사
양손 사용, 두뇌활동 돕는 손동작 많아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수강생에 권유
비즈 하나하나를 다양한 기법에 따라 낚싯줄에 꿰어야 하는 작업은 인내심을 요하지만 내 손으로 작품을 만드는 일은 큰 성취감을 준다. 보기에도 예쁜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비즈공예 매력에 빠져 그 즐거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일에 나선 박미경 강사를 만나봤다.<편집자주>
□ 비즈공예를 배우면 좋은 점은?
■ 기술만 연마하면 언제든 저렴한 가격으로 예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만들다 틀리면 수선이 가능하고, 다시 만들 수 있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또 양손을 사용하므로 두뇌활동이 활발해짐은 물론 인내심과 집중력이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 재료비는 얼마나 드는지?
■ 작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적게는 4000원에서 많게는 5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평균 1만원 선에서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면 비싸지만 대량으로 구입하면 싸게 살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수강료나 재료비를 비싸게 받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배우다보면 수강생들 스스로 비싸도 좋은 비즈로 하고 싶어한다. 구나 시가 보조 해 줘 저렴한 가격으로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란다.
□ 배우기 어렵지는 않은지?
■ 무엇이든 제일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단 하고 나면 실력에 따라 단계별로 배우기 때문에 어렵기 보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 배우고 싶을때가 시작하기 가장 좋을 때다. 어렵지 않아 일단 배우기를 권하고 싶다. 비즈는 기술만 연마하면 취미생활이 되는 것은 물론 부업, 창업, 강사 등 경제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수강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취미로 배우는 것도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나 역시도 취미로 시작했다가 자격증 취득 후 강사로 나섰던 경우다. 필요한 경우 언제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