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2동(동장 남규화) 동정보고회가 약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동사무소에서 열렸다.
동정보고회에는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해 김명숙 시의원, 김화형 구의원, 우상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각 동마다 구청장이 순회하며 동정에 대해 보고받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동정보고회임에도 불구하고, 북아현2동은 현 구청장과 김화형 의원의 대립으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구청장은 지난 해 9월 동정보고회를 하고 반년만에 바쁜 주민들 불러놓고 추진위도 구성 안된 뉴타운이 멀지 않았다는 등 허황된 꿈만 심어주고 있다』로 시작해 구청장의 승용차요일제 불이행, 동정보고회 시 공무원 대동, 북아현동 뉴타운지구 선정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을 꼬집었다.
김화형 의원의 발언이 길어지자, 듣다 못한 한 주민이 『이곳은 동정보고회장이지 구의회가 아니다』라고 불만을 표출하며 나섰다. 이에 김 의원은 『나는 구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이 자리에 섰을 뿐이다. 듣기 싫으면 나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앉아있던 주민들에 의해 『듣기 거북하다』, 『동정보고회에 맞는 발언을 해달라』는 지적이 나왔으며 몇몇 사람들은 동정보고회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구청장은 『김화형 의원의 말은 대답할 가치가 없지만 그래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히 하겠다』라며 『행사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승용차요일제를 지키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키도록 노력할 것』, 『북아현동 뉴타운계획은 아직 확답을 못하지만 70%이상 가능하다고 보며, 뉴타운이 안되도 재개발ㆍ재건축은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동청사가 협소해 주민자치센터의 수업을 원활히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안으로 동청사 위에 가건물을 세우는 방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현 구청장은 『동청사가 좁아서 이용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다』며 『청사 위에 가건물을 세우는 것은 하중에 문제가 있어 어렵겠지만 건축과장과 상의해 좋은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아파트 관리소장이라 밝힌 한 주민은 『아파트 정문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하다』며 『대안까지 제시해 시청에 보고했음에도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구청장은 『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다시 보고하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북아현 2동은 올해 주요업무로 △주민만족 봉사행정 실천, △주민복지 증진 실현, △깨끗한 동네가꾸기 사업 추진, △재해예방 추진, △주민자치센터운영 활성화 추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