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제7대 서울시의원의 첫 회기가 된 제162회 임시회가 개원해 열흘간 진행됐다. 지역구의원 96명, 비례대표 10명 등 총 106명의 의원들이 등원했으며, 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 보건사회위원회, 건설위원회, 도시관리위원회, 교통위원회 등 상임위원회가 구성됐다.
서대문 관내에서는 김수철, 김정재, 송주범, 하태종(가나다순) 등 4명이 7대 의원으로 등원했다. 하태종 의원은 도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수철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정재 의원은 교육문화위, 송주범 의원은 교통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원들의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두 번째 순서로 김정재 의원을 만났다. <편집자주>
『1030만명의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시행정 전반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말로 시의원이 되고 난 소감을 전한 김정재 의원. 시의원이 된 지 이제 두 달 남짓이지만 의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시각과 가치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김정재 의원은 의원의 역할과 방향설정을 위해 회의록을 검토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틈틈이 지난 6대 의원들의 발언을 챙겨보고 있다. 의원들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회의록 검토를 통해 의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의원들이 어떻게 서울시를 견제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 연속성 있는 서울시의 각 사업에 대해서도 회의록을 미리 검토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업무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6대 의원들이 했던 질문을 다시 한다면 해당 공무원으로부터 성실한 답변을 받을 수 없다는 것. 김의원은 『같은 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당시 다짐했던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서대문」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던 김정재 의원은 상반기동안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의원은 그 첫 번째 활동으로 관내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 필요한 사업에 대해 들어보고, 시의원으로서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학교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만나서 문제를 듣고 같이 해결하려는 노력 또한 김 의원이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 중 하나다. 얼마 전 뜨란채 아파트에서 충정로로 나가는 마을버스 복개 문제로 주민들과 관계공무원을 만나는 등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작은 일일지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시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전한다.
『시의원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도 하고, 관계 공무원과 주민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김 의원은 전한다.
제7대 서울시의회 106명의 의원 중 여성의원은 비례대표 의원 6명을 포함 13명이다. 여성의원으로서 힘든 점이 있냐는 질문에 김정재 의원은 『오히려 배려받고 있다』며 웃으며 대답한다. 김의원은 『하지만 여성이라고 해서 배려 받는 것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다만 여성의 부드러움이나 꼼꼼함은 의정 활동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여성의원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고, 차별, 역차별 또한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정활동과 지역활동을 동시에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려운 점으로 꼽은 김정재 의원. 시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자명하지만 지역주민을 외면할 수 없다. 때문에 주민과 만나는 기회가 임시회 일정과 겹치는 경우 회의를 이석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고.
『의원이 되기 전까지는 의원들이 회의를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빈자리가 지역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온전하게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만족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속내를 전한 김정재 의원.
지역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에 일조하고 싶은 것이 그의 역할이자 바람이다.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뗀 김정재 의원. 그의 노력이 바탕이 돼 지역 발전의 초석이 다져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