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
최연희 기자
2006-09-04 16:43
휴식공간, 주민건의함 등 주민 배려 곳곳에
자체 홈페이지 운영 통해 편의 제공
주민자치센터 3층에 유치한 체육교실.
좌측이 정해일 위원장 우측이 양종훈 동장

서울 서대문구 보은길 49(홍제초등학교 앞)에 위치해 있는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 문으로 들어서기 전, 음료수 자판기와 하얀색 파라솔 테이블이 놓인 휴식공간이 작지만 주민을 위한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의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센터의 2층 문화교실과 3층 체육교실 앞에는 주민 참여로 운영되는 센터를 만들기 위해 주민건의함을 설치, 주민자치월례회의 때마다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도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이는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는 어떤 곳일까?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는 무엇보다 주민자치센터 유료화 시범사업을 서대문구에서 처음 펼친 곳으로 프로그램 운영이 타동보다 활성화 돼 있다. 현재 유아·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부터 성인을 위한 교육 및 체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총 29개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에어로빅 교실. 모집을 시작하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마감이 일찍 되다보니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되돌려야 하는 수강생들도 생긴다.

또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동호회를 조직해 각종 에어로빅 대회에 참여하거나 지역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계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수업이기도 하다.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는 지역공동체사업도 활발해 보인다. 지역공동체사업은 각 동마다 모두 추진하고 있지만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는 사업의 규모보다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혜택을 주느냐에 초점을 맞춰 실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매월 독거노인을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솔선수범해 밑반찬 전달을 하고 있고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가정 대상 모범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은 앞으로 1회성의 금전적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의 학원과 연계한 무상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해일 주민자치위원장은 「홈페이지 이용」을 적극 추천한다.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는 다른 동과 달리 동사무소 홈페이지 뿐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홈페이지(www.홍은동.kr)를 자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센터의 각종 정보를 가장 발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수강신청도 가능해 센터를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말 그대로 센터가 진정한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 활동의 장이 되기 위해서 양종훈 홍은1동장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Interview/ 정해일 위원장·양종훈 동장
지속성 있는 지역공동체사업 개발 노력
저소득학생 위한학원 연계 무상교육 계획

주민건의함,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는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 선두에는 양종훈 동장과 정해일 위원장이 있다. 주민에게 특화된 프로그램 제공과 지속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 보았다.<편집자주>

□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나?
■ 센터는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 및 인력을 제공하는 주민자치 강좌 프로그램과 지역 공동문제 해결 및 지역복지 향상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이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사업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자치 강좌 프로그램은 총 29개로, 유아·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교육·체육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은 주민문고 운영, 독거노인 밑반찬 전달,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저소득 가정학생 학원 지원 및 장학금 사업 등이 있다.

□ 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 학원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더 나아가 홍은1·2동·3동으로 이어진 홍은권역 센터 프로그램을 통합, 중복된 강좌가 없도록 조정하고 있다. 또 지역공동체 사업 추진시 동마다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인근 센터나 복지기관, 학원, 각 직능단체와 협력을 통해 많은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유대관계 형성에 힘쓰고 있다.

□ 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은?
■ 순수하게 지역공동체 문제를 위해 나서는 주민들이 많지 않아 아쉽다.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직능단체 소속으로 활동을 벌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주민들도 지역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
■ 하반기를 맞아 2층 문화교실의 시설 개선을 계획중이다. 또 지역공동체 사업 프로그램 개발은 저소득 중고등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해 무상교육을 계획중이며, 저소득 초등학생을 위한 멘토링사업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