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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지역역사 왜곡, 가재 서식 환경도 못 돼”
최연희 기자
2006-09-04 16:17
가재상 철거 위한 주민 움직임
지역단체 연대해 서명작업 예정

가좌동 가재상 철거를 위한 남가좌2동 주민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서대문에서 70년을 살아온 토박이 김영식 씨는 구에 가재울의 어원을 왜곡하는 가재상을 철거해 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영식 씨(70)는 『구전으로 전해져 온 가재울의 참어원은 「가」는 가장자리, 「재」는 언덕, 「울」은 울타리를 뜻하는 것으로, 가재가 많이 서식해 가재울이 아니라 마을 가장자리가 언덕으로 둘러싸인 모습을 보고 울타리라 하여 가재울이라 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씨는 또 『가재가 서식하려면 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개울 무더기가 많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며 『사천인 홍제천은 가재가 서식할 수 없었던 환경』이라고 말했다. 만약 가재가 잡혔다면 장마철 산골짜기 등에서 떠내려온 가재라는 것이다. 김씨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가재상을 통해 잘못된 지역의 역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앞으로 김씨는 가재울상가번영회, 환경사랑나눔사랑연합, 서부환경사랑연합회 서울시 공인 제798호, 서문회, 선진질서추진위원회, 일향회 등 지역단체들과 연대해 가재상 철거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씨는 『주민의 혈세로 이런 졸속행정을 펼쳤다는 것에 대해 주민으로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