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쓴소리 단소리
서대문구민의 자연정원을 가꾸자
양영수 홍은1동 명예기자
2006-09-04 15:52
훼손되는 나무보며 안타까운 마음
양영수 홍은1동 명예기자

「쓴소리 단소리」는 서대문사람들 명예기자단이 지역을 돌아보며 생활 속에서 느낀 점을 날카롭게 또는 부드럽게 서술하는 칼럼형식의 글입니다.


그러나 매일 이 곳을 이용하면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다. 아카시, 오리나무, 소나무 잎들이 그 싱싱한 푸르름을 잃고 떡갈나무는 도토리 열매가 익기도 전에 가지채 잘려 나무주위에 어지럽게 널려있다.

아카시나무는 가을이 오지도 않았는데 누렇게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지며 소나무들은 그 청정함을 잃고 황폐해가는 나무들을 보며 우리들의 소중한 자연을 영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음은 비단 나만의 심정은 아닐 것이다.

어려운 경제여건에 서민들은 호화 해외여행, 골프여행은 못해도 산에서 삶을 재충전하고 있다. 나무는 우리 인간들의 생명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인간은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산에서 풀며 에너지를 얻고 그래서 산은 인간들의 종합병원이라고들 말한다.

녹색은 마음과 눈에 안정을 주며 나무는 인간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산소로 환원해 준다고 배웠다. 그 외 얼마나 많은 이로움을 주는지는 이루 다 나열할 수 조차 없다. 그런데 우리는 어찌하여 이런 나무들이 죽어가게 놔두어야 하는가? 북한산 남서 자락은 서대문구와 은평구에 겹쳐 있다.

서로 구역이 다른 두 구역의 구청 산림 녹지과에서 관할 산림의 방제를 맡기 때문인지 아니면 북한산 관리공단 관할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무들의 이런 병충해는 반드시 구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안산은 비교적 산림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구민들은 말한다. 유독 북한산 남서자락은 그냥 방치되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

우리들의 정원에 이런 나무들의 병충해를 보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의 정원을 가꾸는 심정으로 북한산의 죽어가는 나무들의 병충해를 구제해 주길 관계기관에 간곡히 건의한다.

서대문은 천혜의 자연 보물을 가까이에 두고 있다. 안산과 북한산 남서 자락이 그것이다. 도심 한 가운데 짙은 숲과 산책로, 운동시설을 갖추고 구민들의 산책로로, 휴식공간으로, 운동로로 자연 속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