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몸의 모든 부분이 있어 질병이 발생하면 해당부위에 다양한 반응점이 나타난다. 이 반응점을 자극, 내장반사를 일으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수지침의 원리다.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박사가 1971년부터 연구를 시작, 1975년에 완성ㆍ발표한 학술로,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순수 우리나라 신 의술이다. 31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우수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홍제4동에서 수지침 교실을 이끌고 있는 김기종 강사. 교편을 잡고 있던 그는 동료 교사로부터 수지침을 접한 후 지금까지 수지침과 연을 맺고 있다. 『나와 가족의 질병을 직접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수지침의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급성, 만성 등 모든 질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다만 전염병, 수술을 요하는 질병, 악성종양(암), 노인성 질병의 말기 증상, 악성 피부병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홍제4동 주민자치센터가 개관 후부터 줄곧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기종 강사. 현재는 12명의 학생들이 초급과 증급으로 나뉘어 수업을 듣고 있다. 그를 통해 2명의 수강생이 고려수지침요법사 자격증을 취득해 일주일에 한번씩 홍제4동 경로당을 찾아 수지침무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홍제4동 수지침수업은 수지침 놓기, 질병치료방법 등을 배우는 이론과 수지침기구를 사용해 직접 침을 놓는 실습으로 이뤄진다. 김 강사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해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며 『집에 서도 가족을 대상으로 수지침을 놓도록 해 스스로 연습을 많이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지침을 놓는 것이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부작용과 쇼크가 없는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김 강사의 설명. 특히 손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도 수지침의 큰 특징이다.
『주민자치센터에서의 수업은 집과 가깝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그만큼 꾸준히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하는 김 강사. 1년 넘게 배워야 고급과정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도중에 그만두는 수강생들을 보면 가장 아쉽다고 전한다.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질병은 더욱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내 손으로 가족을 치료하는 것으로 보람을 찾는 사람들. 가족 뿐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Interview/ 김기종 강사
부작용, 쇼크 등 위험요소 없어
경로당서 수지침봉사 펼치기도
우리나라 고유의 의술인 수지침은 한글, 김치, 불고기, 한복, 태권도 등과 아울러 연구하고 발전ㆍ보전될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미국, 유럽을 비롯해 침구학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널리 보급되는 등 세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홍제4동을 찾아 수지침의 장점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홍제4동 수지침교실을 소개해달라.
■ 현재 12명의 수강생들이 수지침을 배우고 있다. 「수지학강좌」를 교재로 수지침, 침관, 서암뜸, 서암봉 등 기구를 사용한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간 초급단계 후 3개월간 중급, 다음 6개월간 고급과정으로 진행된다. 고급과정을 수료하면 고려수지침요법사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 있다면?
■ 홍제4동에서 수지침수업을 받은 두 명의 수강생이 고려수지침요법사자격증을 취득해 인근 경로당에서 무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수치침을 통해 사회에 나가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 수지침의 좋은 점은?
■ 부작용과 쇼크 등 위험요소가 없다. 또 손 만으로 치료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 동양의학보다 배우기 쉽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전염병이나 악성종양 등 수술을 요하는 질병, 악성피부병을 제외하고 모든 급성, 만성 질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 수강생들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 건강에 대한 상식이 늘어났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 중 하나다. 서양 의학만이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작은 질병에도 병원을 찾았던 사람들이 수지침을 배운 후 그 횟수가 줄어든 것도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 수강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이론과 실습을 정확하게 공부하고 이를 봉사활동을 통해 남들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 수지침 봉사는 자신의 실력도 늘어날 뿐 아니라 진료를 받는 분들에게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