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교육
제 4회 위문편지 쓰기대회 우수작<2>
sdmnews
2006-08-14 11:48
서울지방보훈처장상
장 지 윤, 손 희 준, 조 형 태
유 상 엽, 이 지 연, 최 지 나, 오현정
서 수 민, 김주영

2006년 제4회 호국보훈의 달맞이 위문편지쓰기대회에는 1570여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번 편지는 어린이날 에어쇼 도중 공군 조종사의 사망과 관련, 이를 애도하는 글들과 월드컵경기에 대한 기대와 열띤 응원의 마음이 담긴 어린이들의 나라사랑의 글들이 다수를 이뤘다. 우수작은 총 82편으로 특히 올해는 정성스럽게 편지를 꾸며준 예쁜 편지상을 뽑아 홍제초 신혜민 양과 북가좌초 허 균 군 등 2명의 어린이에게 시상했다.

수상 어린이 모두에게는 학용품과 크로스백,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전해졌고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미동, 북가좌, 고은초등학교에 상품과 상패가 전해졌는데 특히 미동과 북가좌초등학교는 3회 연속 우수학교로 선정, 선생님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본지에서는 부번째 순서로 수상작들을 지면에 수록, 구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홍연초등학교 5학년 5반 장 지 윤

유가족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홍연초등학교 5학년5반 장지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언젠간 유가족분들께 편지를 한편 써드리고 싶었습니다. 제51회 현충일을 맞아 이런 편지를 쓸 수 있는 대회가 있어 참가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돌아가신 국군장병들께서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우셨지만 가정에는 크나 큰 아픔을 안긴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인지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가족분이 미우시지는 않으신가요?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그분들은 무척 자랑스러운 분들이니까요. 유가족분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 덕분에 오늘날 저희가 행복과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 후손들은 그 희생정신을 배우고 또 무척 많이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 또 전쟁을 안 겪어보아서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희생하시어 지킨 이 땅을 전쟁이라는 아픔 속에 다시 다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겁먹지 않고 조상님들이 한만큼 열심히 우리나라 한국을 지키겠습니다. 유가족분들, 낙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파이팅!


경기초등학교 5학년 매화반 손 희 준

6.25전쟁 때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께... 안녕하세요? 저희는 국군의 달을 맞아 6.25전쟁 때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분들께 이 편지를 드립니다. 우선 요즘은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저희를 비추어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은 이럴수록 더욱 전쟁 때 돌아가신 가족이 보고 싶으시죠? 저도 그분들께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아참! 저는 서울에서 제일가는 경기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손희준이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는 일일 입대체험으로 맹호부대에 갔다 왔었어요. 그곳에 가서 저희는 국군 아저씨들께서 훈련하는 것을 보고, 저희도 기합도 받고, 탱크도 타고, 아저씨들께서 자는 곳에서 자기도 하였는데 그 때 저는 국군아저씨들께 고마운 마음을 느꼈어요. 기합 받을 때 눈물도 나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요. 저희는 2박1일이지만 그분들은 2년이 넘게 생활 그곳에서 보내잖아요. 실은요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6.25전쟁에 나가셔서 허벅지와 가슴에 총을 맞으셨는데 병원에 가서 다행히 고치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돌아오셔서 건강하게 사셨지만 3년전 병과 씨름하다고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저희 학교는 2학년 때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이 모셔져 있는 곳에도 갔었어요. 여러분~~ 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 덕에 이런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그 아저씨들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담겨져 있으니까요. 그럼 이만 편지를 마칠게요.


고은초등학교 5학년 2반 조 형 태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고은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2반 조형태라고 해요. 먼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 정말 감사해요. 만약 아저씨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에게 정복당하여 공산주의 국가가 될 뻔 했어요. 60년 전 돌아가신 국군아저씨들! 저희가 민주주의 국가로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다 국군아저씨들의 애국심 때문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덕일 거예요. 저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저씨들의 애국심을 닮고 싶어요.

아저씨들은 가족들이 있는데도 나라를 위해 참전하셨어요. 그래서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어요. 인민군과 맞서 싸운 국군아저씨! 저희는 국군아저씨들의 은혜를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저희도 커서 나라가 위험해지면 국군 아저씨들처럼 나라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비록 아저씨들의 육체는 없지만 마음만은 우리나라를 향해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아저씨 안녕히 계세요.


미동 초등학교 6학년 2반 유 상 엽

호국보훈 가족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미동초등학교 6-2 유상엽이라고 해요. 제가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전쟁을 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을 위로하는 뜻으로 편지를 썼어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가족들 중에서 나라를 위해 전쟁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이 계시죠? 전쟁을 하시다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슬프셨겠어요.

저의 외할아버지께서도 전쟁에 나가셔서 다리에 총알을 두 방을 맞으셨는데 다행히 총알 한 개는 빼셨지만 한 개는 빼지 못하셔서 매우 힘들어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땐 제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오늘 엄마께 그 말을 듣고 좀 슬펐어요. 이 편지를 받는 분께서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쟁이 일어나지만 않았어도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지 않았을 텐데... 다음부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편지를 받는 분께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죠. 누군가가 돌아가셔서 더 이상의 슬픔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잊으시고 다른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하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시고 건강하세요.


미동초등학교 5학년 3반 이 지 연

유공자 가족 여러분께 유공자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미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지연이라고 합니다. 가족여러분의 한 소중한 가족분이 전쟁터에 나가서 나라를 지키려고 자기의 몸까지 바쳐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요? 참 안된 일이예요. 다른 사람들은 자기 몸만 지키고 살려고 도망가기도 바쁜데 여러분의 한 가족분은 자기 몸까지 바쳐 싸우다가 돌아가시고, 심지어 군대를 안 간다고 다른 나라로 도망치기 바쁜 사람들도 종종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오빠는 군대를 하루라도 빨리 가서 훈련을 열심히 받아 언젠가 전쟁이 또 다시 일어나면 자기의 온몸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것이 자기의 꿈이라고 늘 말합니다. 그래서 전 너무 감동을 받았답니다. 이처럼 여러분의 돌아가신 가족분도 나라를 지키는 게 꿈이었었던 것 같아요. 가족 한 분이 돌아가신 것 때문에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아마도 돌아가신 가족 한 분은 하늘나라에서 후회하지 않고 기뻐하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나라를 위해 싸우신 돌아가신 분께 감사드리고 있어요. 나라를 위해 싸우셨으니까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


홍제초등학교 5학년 2반 최 지 나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사하신 분들게 안녕하세요. 전 홍제초등학교에 다니는 최지나라고 합니다. 이번 6.25사변일을 맞이하여 이렇게 편지를 써봅니다. 6.25전쟁…, 이 전쟁은 얼마나 많은 비극을 가져왔는지….

한민족, 한 가족들이 서로를 원망하는 그 마음, 이산가족의 슬픔이 귀에 생생하게 들립니다. 이번 6.25사변일은 제겐 굉장히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번 6.25사변일엔 제 할머니, 할아버지의 칠순잔치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하시려던 분들이 없으셨다면 우리 가족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지, 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70세가 되실 때까지 있으셨을지….

지금까지는 정말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사하신 분들께 고마웠던 마음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고마움과 죄송함을 동시에 뉘우치고 있습니다. 한민족과 싸워야한다는 그런 절망감과 슬픔, 지금 저 또한 뼈가 저리도록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현실을 받아드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져 아직도 통일이 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세대에서의 슬픔,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린나라를 지키다 전사하신 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꼭 통일이 되게 하겠습니다. 제 작은 노력 하나로부터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언제나 그 슬픔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고마움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여러분을 본 받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남북한 하나되어 남북한 하나되어 대한민국엔 웃음꽃이 아산가족의 슬픔 이젠 행복으로 다시 한 번 한민족 한가족 되어 함께 영원하리 대한민국영원하리


창서초등학교 2학년 2반 오 현 정

국군 유공자 유가족에게 저는 서울 창서초등학교 2학년 2반 오현정입니다. 담임선생님은 김은숙 선생님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저희를 가르쳐주시느라 무척 힘이 들어 하십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학습도우미 어머님들께서 학습에 필요한 교구를 예쁜 말로 말씀드리면 척척 만들어 주십니다. 가끔은 줄넘기도 대여를 해 주신 답니다. 만들어 주신 교구들은 어머님들의 사랑이 들어있어 저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신답니다.

사랑이 들어있는 교구로 공부를 하니까 수업 시간이 즐겁고 신이 납니다. 제 짝은 남자고 이름은 강훈입니다. 강훈은 만날 저를 때립니다. 제 짝을 만나시면 저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씀을 해 주세요. (쉿) 군인아저씨 감사하고 사랑해요 국군 유공자아저씨 힘내세요.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에도 『대한민국』응원하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희는 오! 필승코리아를 외치며 응원할게요. 우리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해요. 16강을 향해. 저희는 6월 17일 기말고사를 봐요. 올백하면 어머니께서 햄스터를 기르기로 약속했어요. 다음번 편지에 사진도 함께 보내드릴게요. 사랑하는 군인 아저씨 더운 여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몸 건강 하세요. 다음에 군인 아저씨 답장 기다릴게요. 학교소식 또 알려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연가초등학교 5학년 1반 서 수 민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박두원 공군님께 안녕하세요? 전 서수민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박두원 공군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박두원 공군님께서는 1950년 10월 재일 학도의 용군으로 자원입대하여 학도병으로 지상전투에 참가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 없어질 수도 있는 전쟁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당시 박두원 공군님께서는 공군 최초의 비행단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던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전대에 배속되어 F-51전투로 첫 출격을 해 꼭 이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몇 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원산, 고성, 간성, 신안주 등의 많은 공을 세워 저도 박두원 공군님처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공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우리나라에 이런 분이 계신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1952년 8월2일 박두원 공군님께서는 동료 조종사들과 함께 내금강지역의 적집결지 공격 중 지상포화에 맞아 강원도 간선 상공에서 항공기 폭발로 인해 27세로 젊은 청춘을 우리나라에 바치고 전사하셨습니다. 가족분들이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저 온몸을 다 바쳐 충성해 지금 2006년도에는 아무 탈 없이 아주 평온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이렇게 큰 공을 세우신 분들이 없었다면 아직도 우리는 전쟁에 휩쓸렸겠지요. 전쟁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은 정말 믿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있었기에 우리는 살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은혜와 감사를 어떻게 보답하여야 할지요.

저희들은 그냥 앉아서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소중한 목숨을 버린 일!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 은혜와 감사를 잘 받아 저도 조국에 충성을 다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고 전쟁이 다신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홍연초등학교 4학년 7반 김 주 영

안녕하세요? 아저씨, 지난 1950년대에 있었던 6.25전쟁 아시죠? 그 때 목숨을 바쳐 싸우시다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는 것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런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마음도 들고 매우 슬프기도 해요. 또, 싸움하면 저희 외할아버지가 생각나고, 저희 외할아버지는 싸우시다가 다쳐서 몇 년 동안 보훈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국군묘지에 모셔져 있지요. 국군묘지에 갔을 때 외할아버지 묘를 보면 외할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져요.

그 때에 저희 외할아버지 묘를 포함한 모든 수많은 묘를 보면 저도 너무 울컥한데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은 정말로 슬플 거예요. 아저씨들이 이 편지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제 편지를 꼭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또 만약 읽지못하였다면 제 마음이 아저씨들에게 잘 전달 됐으면 좋겠네요. 이 편지로 인해 위로가 되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실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6.25 때 희생된 사람의 가족이 너무 불쌍한 것 같습니다. 자기 가족 중 하나라 사라지면 누구나 다 슬프니까요. 그리고 이제부터 언제나 우리나라를 지켜주시는 국군 아저씨께 언제나 고마워할 것이고 경의를 표할 것입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계시고 아저씨가 목숨을 걸고 지킨 나라를 우리들이 꼭 지키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