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전에 비해 공교육이라 불리는 학교 교육이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학교보다는 학원이나 과외 수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고, 엄청난 사교육비의 지출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상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이 더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외나 학원 등 사교육의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현실이다.
아이들은 매일 학교를 간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시험도 보고 공부도 한다. 사교육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 교육의 보충에 있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면 구태여 시간과 돈을 낭비해 가며 학원을 가거나 과외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학교 교육은 학습의 기초다. 학교 교육을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우선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성실」한 태도다. 학교교육은 지식 습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훌륭한 사회인, 교양인으로 키워가는 곳이다. 지각, 결석, 조퇴를 하지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성실하게 학교 생활에 임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요즘에는 학교장의 허락으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 현장학습으로 인정해 결석처리가 안된다.
해외연수를 위해 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외국으로 떠나는 아이들도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어를 더 배우고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키우는 것은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한 학기를 성실하게 마치는 태도다.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시각 차이일 수도 있지만 정도를 가는 게 늦어 보여도 가장 빠른 길이다.
학교 교육을 잘 받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를 성실하게 다니는 것이 기본이다. 아침 일찍 등교해서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열심히 듣는게 좋다. 내가 학교 다닐 때에는 먼저 온 사람순으로 자리에 앉았는데, 그때마다 나는 가운데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았다. 앞에 앉으면 집중이 훨씬 잘 된다.
하루에 4시간에서 8시간 꼭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 그 시간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이 예습한 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이용하거나 복습의 시간으로 삼고 수업을 열심히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