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2동 주산암산교실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 이르는 학생들이 주산을 통해 수학의 기본인 연산을 쉽게 익힌다. 어려운 수학 공부지만 주산을 통해 즐겁게 배우고 있는 현장 속으로 가봤다.
지난 5월부터 수업을 시작한 북아현2동 주산암산교실. 11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현재는 31명이 다닌다. 6살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4학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주산을 통해 빠른 셈을 배운다.
숫자를 부르면 귀로 듣고 손으로 주판을 놓는 호산을 기본으로 주산 없이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암산을 익힌다. 호산의 경우, 숫자를 들으면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청각 집중 훈련이 필요하다. 북아현2동의 김혜선 강사는 캐스터네츠를 통해 청각훈련을 하고 있다. 김강사는 『캐스터네츠를 통해 수를 세는 연습을 한다. 아이들이 소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은 물론 청력도 좋아진다』 며 『아이들에게 배수의 개념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배수로 연주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을 배움으로써 셈이 정확해지는 효과를 얻고 아이들에게 자신감도 길러준다. 자신이 푼 문제의 답을 발표하도록 해 소극적인 자세를 개선하도록 하는 것도 북아현2동 주산암산 교실의 특징이다.
김강사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티커제를 운영, 출석, 준비물, 과제, 발표 등에서 점수를 딴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수업하기 때문에 학원과 달리 빠른 진도를 보이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혜선 강사는 『주민자치센터의 수업 특성상 많은 아이들이 골고루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기 때문에 한 아이만 잘 한다고 특별대우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주산이 셈을 빨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금방 효과가 나타나길 바라기도 한다. 김강사는 『주산은 종이접기처럼 결과물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꾸준히 해서 자기 몸에 배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자치센터의 저렴한 수강료 때문에 도중에 그만둬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
칸에 5를 나타내는 알이 한 개, 아래 칸에는 1을 나타내는 알이 네 개. 주판알을 튕길수록 산수는 더 재미있어진다. 정확하고 빠른 연산이 수학점수를 높이는 기본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 시험 볼 때마다 시간이 모자라는 아이들의 어려움, 주산으로 해결해보자.
Interview/ 김혜선 강사
암산 빨라진 아이, 계산에 재미 느껴
눈에 띄는결과 없다고 포기 말아야
아이들이 싫어하는 「공부」일 수밖에 없는 주산이지만 캐스터네츠로, 스티커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 공부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북아현2동 주산암산교실을 찾아가봤다. <편집자주>
□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 주산의 기본인 호산을 배운다. 숫자를 부르면 듣고 암기해 손으로 주판을 놓는 방법이다. 호산을 능숙하게 하게 되면 주판 없이 계산하는 암산으로 단계를 높인다. 머릿속에 주산을 그려 셈하는 방법으로 주판 없이도 자연스럽게 암산이 가능해진다.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캐스터네츠로 청각집중훈련을 하고, 발표위주의 수업으로 자신감 회복에도 신경 쓰고 있다.
□ 주산을 배우면 어떤 점이 좋아지나?
■ 암산이 가능해 계산이 빨라지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계산에 대한 요령을 터득한 아이들은 다음 문제를 빨리 풀어낸다. 듣고 풀어야 하는 주산의 특징으로 청력이 향상되고, 두뇌활동이 활발해지는 것도 좋아지는 부분 중 하나다. 또 아이들 뿐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도 주산을 배우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아이들이 어려워하지는 않나?
■ 주산도 공부인 이상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북아현2동 수강생들도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 고학년은 예습을 해오는 등 기특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수학실력을 향상시킨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부모들이 빨리 결과가 나타나기를 바라고 그만큼의 결과가 없을 때는 포기시킨다. 주산은 꾸준히 오래해야 실력이 발휘된다. 주산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
□ 수강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천재는 노력하는 이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라는 말을 기억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