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 부설 독립문노인대학이 명칭을 서대문노인대학으로 바꾸고 지난 2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독립문노인대학은 지난 85년 3월 개설된 바 있으며, 93년 10월 홍제4동에 자리를 잡고 운영돼 오다 건물이 노후해 이번 구청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서대문노인대학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 전성장 회장은 『각 지회마다 경로대학을 1개씩 부설 운영하고 있으나 오늘날까지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며 『이번 개관식과 함께 현시대에 맞게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무료결혼상담소, 청소년상담소를 설치해 학대받는 노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무료결혼상담소는 결혼상담은 물론 예식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혼례를 치르지 못한 부부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관식인 21일에는 신랑 심기석 씨(72)와 신부 한상례 씨(69)가 첫 주인공이 되어 결혼식을 올렸다. 5명의 자녀를 슬하에 둔 이 부부는 38년간 이루지 못한 꿈을 오늘에서야 이룬 듯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한상례 씨는 『결혼생활 38년동안 면사포를 쓰지 못한 게 한이 됐는데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정영주 서대문노인대학장은 『서대문노인대학에서는 건강과 교양, 취미와 역사 그리고 사회과목과 봉사를 중점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할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 보람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노인대학은 오전, 오후반 두개반으로 운영되며, 월 회비 5000원으로 전문강사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문의 723-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