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청사 이전으로 쾌적한 환경과 함께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고 있는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 생소하지만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하는 강좌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그 대표주자로 칼라믹스 강좌(강사 조현금)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흰색 등 기본 색의 점토를 비율에 맞게 배합해 새로운 색을 만들고, 각종 작품을 만들어내는 칼라믹스. 빨강색과 흰색을 섞으면 분홍색이 되고, 빨강색과 노랑색을 섞으면 주황색이 되는 등 점토의 배합에 따라 다양한 색이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술적 감각이 향상된다.
관내 처음으로 북아현1동에서 선을 보인 칼라믹스 강좌는 초등부와 유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원, 긴줄만들기 등 기초적인 작업부터 배우기 시작해 조금씩 범위를 넓혀 주사위 등 장난감, 실용적인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만들게 된다. 또 여름에는 물고기,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용품 등 계절에 맞춰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도 좋은 교본이 되고 있다. 조현금 강사는 『장난감 보다는 실용적인 키홀더, 사진액자, 연필꽂이 등을 위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이 주무를수록 예쁜 색깔이 나오고, 점토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손을 많이 사용한다. 또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손놀림이 좋아진다. 또 일상에서 보는 사물을 점토로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관찰력은 물론 창작에 대한 욕구가 월등히 높아진다. 이런 특징은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치매예방이나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의 재활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을 미리 생각해야 하는 칼라믹스. 즉,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굴 본판, 눈, 코, 입, 머리 등을 모두 따로 만들어 나중에 조합해야 하나의 얼굴이 완성된다. 때문에 스스로 작품을 구성해보는 작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같은 주제라도 아이들 각자의 개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오기 때문에 작품만 보더라도 아이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칼라믹스의 특징. 조현금 강사는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도 눈에 보인다』고 설명하며 『미술치료가 각광을 받듯 아이들의 성격형성에 칼라믹스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Interview/ 조현금 강사
아이들 관심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일상을 소재로, 관찰력 향상
칼라믹스를 배운 이들이 입을 모아 자랑하는 것은 바로 「관찰력의 향상」. 자신이 만들고픈 일상 소재들을 주의 깊게 보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 또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언제라도 수정이 가능해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배울수 있다. <편집자주>
□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북아현1동청사가 이전하면서 새로 시작한 강의로, 초등부, 유치부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 총 15명이 배우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수업이 있다. 처음에는 원, 긴줄 만들기 등 기초를 배운 후 점점 단계를 높여간다. 각 시간마다 주제를 정해 진행하며 실용적인 것을 더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다.
□ 칼라믹스를 배우는데 있어 장점은?
■ 손을 이용하는 작업이게 때문에 손놀림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작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또 색깔배합이 무엇보다 중요해 아이들의 미술적 감각이 향상됨은 물론,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기 때문에 관찰력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인 만큼 아이의 관심사를 알아야 하는 점이 조금 어렵다. 아이들의 시선을 잡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만들어야 아이들이 즐거워할지 등을 늘 고민하고 있다.
□ 중점을 두는 사항은?
■ 수업시간마다 주제를 정해 진행한다. 쉽게 주제에 접근해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자신이 잘 만들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보이기도 한다. 좌절하지 않도록 신경 써 가르치고 있다.
□ 보람을 느낄 때는?
■ 무엇보다 수강생들이 집중해서 자신의 작품에 빠져있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을 느낀다. 또 자신이 만든 작품을 그냥 놔두지 않고 가방 등에 달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