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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문 세브란스어린이병원 개원
고은희 기자
2006-06-26 15:23
환자 중심 원스톱 합동진료 눈길
세계적 메디컬타운 건설 첫걸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전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글로벌병원, 아시아 허브병원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이 개원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것.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쾌적한 의료환경 및 친환경적 최첨단 진료환경으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메디컬타운(Medical Town)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어린이병원의 개원은 첫단계로, 지난 2005년 11월 대우건설에서 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26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15일에는 세브란스어린이병원 봉헌식이 6층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에는 기념예배와 함께 병원을 건설한 대우건설㈜ 현장소장 문성준, 수고테크㈜ 현장소장 이효철, 현대빌트인㈜ 현장소장 김국진, S.T 101㈜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송태헌,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부교수 민선주 씨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방우영 연세대학교 이사장은 봉헌사를 통해 『어린이병원 개원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연세대학교의 전통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하고픈 소망을 이루는 병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건축비용 136억원에 연면적 1만1459㎡(3466평), 건축면적 1162㎡(352평)으로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외래진료실 17실, 검사실 5실, 신생아중환자실 35병상, 무균실 9병상, 준무균실 11병상, 산모병상 35병상, 분만실, 불임클리닉, 병원학교가 갖춰져 있는 등 어린이 치료와 관련된 진료시설을 한곳에 모아 환자의 편의성과 진료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특히 소아암 전문클리닉, 간질 전문클리닉, 뇌성마비 전문클리닉, 이분척추증 전문클리닉, 발달장애 전문클리닉 등 5개 전문클리닉이 신설돼 전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발달장애 전문클리닉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환자중심의 「원스톱 합동진료」를 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처음으로 진료실을 찾은 환자를 중심으로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전문의 각 1명씩 3명이 모여 동시에 진료를 하는 시스템으로 이는 환자가 여러 개 진료과를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타 진료과 전문의가 기록한 의무기록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 진료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즉, 환자의 표정, 태도 등 환자에 관한 세밀한 정보를 3명의 전문의가 동시에 파악하고 각자의 의견을 조합하여 치료와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환자치료에 매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진료 시 궁금했던 점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신생아, 성장 & 비만, 소아변비, 소아황달(담도폐쇄), 배뇨장애 및 야뇨증, 모야모야병, 유전 및 대사질환 클리닉 등이 2개 진료과가 협진하는 특수클리닉으로 신설됐다.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의 미래이고 자산인 어린이의 건강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난치성질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병원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국가적인 지원도 낮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의 개원으로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어린이전문치료의 메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오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과 간질 치료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예정돼 있으며, 9월초 어린이 사생대회, 미혼모시설 무료진료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