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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0년 역사 모래내·서중시장 재개발 박차
최연희 기자
2006-06-23 17:26
가좌뉴타운의 랜드마크로 탄생 예정
남광토건 시공, 2010년 완공 목표
시장기능에 주거기능 더한 주상복합건물 건립
가좌뉴타운 내 랜드마크로 탄생할 모래내·서중 양대시장의 조감도
이형노 조합장(가운데 앞)을 비롯해 왼쪽부터 심정경 계장, 박수남 상무, 홍기윤 상무 등 양대시장 재개발 조합의 임원들.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모래내·서중시장이 현대적 유통구조를 갖춘 도·소매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남가좌동 286의 35번지 일대 모래내·서중 시장에는 2010년 즈음 재래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한 판매시설과 함께 주거기능이 추가된 주상복합건물이 탄생할 예정이다.

1만2712㎡에 지하3층, 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3개동, 총 276세대가 들어서며, 지상 1,2층은 상가로 구성된다. 모래내·서중 양대시장 재개발조합 이형노 조합장은 『시장의 현대화가 이뤄지면 주거공간과 함께 주민들에게 편안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뉴타운 개발에 맞춰 뉴타운구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래내·서중시장은 40년의 역사만큼이나 노후화된 건물과 부족한 편의시설로 안전상의 위험은 물론 경쟁력도 현저히 약화되는 등 사양길로 접어들어 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735평에 70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모래내시장은 66년, 853평에 113개 점포가 있는 서중시장은 73년 개장한 뒤 한때는 서울 서부지역의 상업중심지로의 명성을 구가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양대시장 현대화 추진은 2001년 10월 사업구역이 지정된 이후 2003년 6월 재개발조합이 승인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 지난 5월 29일에는 남광토건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5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와 관련해 서대문구청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465.11%로 계획된 용적률을 400%미만으로 축소, 구와 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영향평가와 인근 편입지역의 동의작업이 끝나면 도시계획건축심의를 거쳐 오는 8월 지구단위계획과 12월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끝나고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 끝나는 대로 착공, 오는 2010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대시장 재개발과 관련, 조합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것은 현 상인들을 다시 유치하면서도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 조합장은 『어떠한 업종과 특화된 상품으로 재래시장을 살리면서도 현대화를 이룰 수 있을까하는 것이 제일 고민거리』라며 『시장재개발에 관한 선례가 없어 벤치마킹에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공사 이하 협력업체와 계약 체결에 있어서도 현 도정법에 따르는 조항은 주거용 아파트에 국한 돼 있어 많은 검토와 수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합 임원들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시행착오 없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의지와 노력도 큰 몫을 한다. 이형노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재산증식은 조합원들이 함께 움직임으로써 가능한 것』이라며 『같이 뛰고 같이 애써달라』고 부탁했다.

서대문구 4대시장 중 가장 발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래내·서중 시장이 지역상권회복과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범적인 선례로 남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