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회장 이흥종)는 6월의 독립운동가 곽종석 선열의 공훈을 선양하는 학술 강연회가 지난 16일 독립공원 내 독립관에서 열렸다.
1846년 태어나 1919년 생을 다한 면우 곽종석 선생은 퇴계학을 계승한 유림학자로, 일제의 만행을 각국 공사관에 포고문을 보낸 파리장서의 주역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국가보훈처는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점을 높이 사 면우 곽종석 선열을 6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강연회는 곽종석 선열의 유족 곽진 교수(상지대학교)가 참석해 회고강연을 펼치는 한편 국가보훈처 서동일 강사가 「근대 전환기 한국유림의 또다른 선택, 곽종석의 파리장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곽진 교수는 『곽종석 선열은 조부로서의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한편 같은 학자로서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인생을 살았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지식의 폭이 넓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있던 곽종석 선열을 배우면서 자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연구자의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 서동일 강사는 곽열사의 어린시절부터 서거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에 대해 설명하며 그의 공훈과 애국심에 대해 전했다.
서강사는 『곽종석 선열은 국제 사회에 한국독립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독립청원서를 작성해 중국내 언론기관, 공사관 등 중요기관에 발송했다. 영남유림과 호서유림과 함께한 파리장서운동으로 유림독립운동이 위상을 갖췄다』고 전하며 『파리장서운동은 곽종석의 개방적인 학문자세, 세계와 시세의 변화된 인식, 원로유림으로서의 소명의식 등이 합쳐져 탄생한 산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연회에는 곽진 교수를 비롯해 곽선열의 유족들이 참석했으며 3.1운동 기념사업회, 광복회 등에서 내빈들이 찾아 곽선열에 대해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어 대한독립군가선양회에서 추모가를 합창하는 시간이 마련돼 유족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이흥종 회장은 『요즘 세대들은 순국선열의 의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강의를 통해 우리 후손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