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좋다~』 구성진 추임새가 북가좌초등학교에 울려 퍼졌다. 컴퓨터 게임이나 TV만화에만 흥미를 느끼는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우리문화 체험 교실」이 북가좌초등학교를 찾았다. 우리 가락에 맞춰 전통 춤을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컴퓨터 오락보다 더 큰 즐거움이 보인다.
서대문문화원과 (사)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사)대한택견협회와 함께 한 이 행사에는 북가좌초등학교 6학년 12개반 600여명이 참여했다. 택견시범 한마당, 몸풀기 국악 레크레이션, 전통동요와 전래놀이, 밀양게줄다리기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배우는 자리가 됐다. 황광연 학생은 『처음 보는 택견시범이라 그런지 신기하고 무척 재밌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리 가락에 맞춘 다양한 춤사위를 배우기도 하고, 발로 하는 씨름을 통해 친구들과 즐거운 놀이 한판을 펼친 양지효, 김찬혁 학생은 『날이 더운데도 평소에 잘 몰랐던 놀이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입을 모았다. 이어 밀양게줄다리기는 반대항으로 이뤄져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 그 어느 때보다 활기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또 길쌈놀이 등 TV에서 볼 수 있었던 놀이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주한솔, 한영균 학생은 『반아이들과 힘을 합했던 줄다리기가 재미있었다. 하지만 져서 조금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우리문화 체험교실은 매년 관내 초등학교를 찾아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해 홍연초등학교에서 처음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우리 전통 놀이를 익힘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교육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평이다.
북가좌초등학교 최장숙 교장은 『전통을 알고 우리것을 찾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의 정서발달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하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기회를 찾기가 어려웠던 차에 좋은 행사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