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은3동 구립 정원경로당에서 아주 특별한 경로잔치가 벌어졌다. 정신질환자들의 보금자리인 한마음공동체(한마음의집, 한가족, 한빛하우스)가 아름다운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정신장애인과 지역어르신이 한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한마음공동체의 최동표 시설장은 『지역주민들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필요한 공동체라는 인식을 하게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공동체는 이렇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정신질환의 편견해소와 지역장애인과 지역주민의 사회통합의 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마음공동체 시설이용자들과 어르신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창극뮤지컬 공연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공림 씨(60)는 『정신질환자들과 어울리며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라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우리가 도움을 줘야할 입장인데 오히려 이렇게 우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명지전문대학 사진동아리인 고리사진부 후원으로 어르신들의 영정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조영만 정원경로당 회장(76)은 『매달 15일 정원부녀회와 동네청소를 하고 수지침 봉사를 펼치는 등 지역을 위한 환원활동도 열심히 하는 단체』라며 한마음공동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마음공동체는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안에서 재활을 준비, 훈련하고 있는 사회복지재활훈련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