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제51회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 특집인터뷰
sdmnews
2006-06-20 15:50
서울지방보훈청 정일권 청장에게 듣는다
“당신의 나라사랑이 대한민국을 키워갑니다”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일권 청장

Q.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하는데 보훈의 달 설정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에서 경제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일제 강점기 때 목숨 바쳐 독립투쟁을 한 애국선열과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분들의 공훈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고 매년 범국민적인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지만 연 1회의 행사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충일을 전후한 일정 기간을 그분들의 공훈과 희생을 추모하는 기간으로 정해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헌과 위훈을 선양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자는 취지에서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설정,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Q. 매년 호국·보훈의 달과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훈의 달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
A. 매년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간별로 주제를 설정해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6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추모의 기간」으로 이때는 현충일을 전후해 경건하고 숙연한 추모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충일의 의의 및 보훈의 참뜻을 기려 애국·희생정신을 이어 받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별로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11일부터 20일까지는 「감사의 기간」으로 정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 등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자신의 희생을 명예롭게 여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감사와 위로를 드리고 모범 국가유공자들에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포상·격려를 위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1일부터 30일까지는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온 국민의 애국심을 국민화합과 단결로 승화시켜 국민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한국전쟁 관련 다양한 행사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Q.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서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A. 광복 60년, 한국전쟁 55주년이 되는 2005년도 호국·보훈의 달을 기해 선열들의 값진 희생에 대한 감사와 예우 및 국가발전의 상징으로 「나라사랑 큰 나무」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나라사랑 큰 나무」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해마다 온 국민들의 참여하도록 지속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1차 대전 종전 기념일인 11월 11일 포피데이(Poppy day)를 기념하기 위해 온 국민이 11월이면 양귀비 꽃을 단다고 한다. 이제 우리도 6월이면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가슴에 「나라사랑 큰 나무」를 키워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대한민국은 일제로부터의 국권회복과 한국전쟁 등 위기 때마다 국가수호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실현 등을 위한 선열들의 값진 희생위에 이룩된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젊은이들에게 선열들의 값진 희생이 존중받지 못하고 잊혀져 가고 있다. 선열들의 희생·공헌이 정신적 귀감으로 가치있게 받아들여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됨을 의미하는 「나라사랑 큰 나무」를 후손들이 정성껏 키워야함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Q. 호국·보훈의 달에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와 사업을 소개한다면?
A. 「호국·보훈의 달」기간 중 우리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를 간략히 소개하겠다. △ 먼저 21세기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내 현충원에서 오는 6월 12일(월) 청소년 호국백일장을 개최 할 예정이다.

청소년 호국백일장은 단순한 글짓기 대회가 아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행사로, 서울지역 학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또 각 종교단체에서도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동참, 한국보훈선교단에서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오찬기도회」를 갖고 국군불교총신도회에서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비롯해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천도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 국가유공자 예우풍토 조성을 위해 서대문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훈가족들에게 감사편지 쓰기」대회 및 서울지역 보훈가족을 위한 「국악 한마당」행사와 각 지역별로 보훈음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고, 「각종 이용시설 무료 관람」, 「호국·보훈의 달 감사 리본 패용」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Q. 6월 6일은 제51회를 맞는 현충일이다. 행사는 어떻게 치러졌으며 특별히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현충일 추념식은 6월 6일 오전 10시 국립현충원과 전국 각 지역별 현충탑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현충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이나 현충탑을 찾아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비는 자리였다. 음주와 유흥을 삼가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의 소중함을 생각하길 바란다.

Q. 끝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히 당부하실 말씀은?
A. 국민들의 「애국심」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지와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어떻게 예우를 받고 있는가 그 결과와 비례한다는 것은 강대국들의 보훈문화에서 잘 입증되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스스로 명예롭게 여기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온 국민으로부터 예우 받는 풍토가 이뤄져야만 일반 국민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자연스럽게「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날 것 것이다.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53년, 세계 자유수호의 기치 아래 달려갔던 월남전이 끝난 지도 어언 31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그때의 상처를 안고 병원이나 가정에서 외롭게 투병하는 전상용사가 있으며, 사랑하는 남편이나 부모·자식을 나라에 바치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많다.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 기간 중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되새겨보고 우리의 애국심을 다지는 뜻 깊은 한달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