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한국불의 서방정토로 불리는 백련사(홍은동 소재) 38대 새 주지스님인 설산스님이 500여명의 신도들과 불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산식을 가졌다.
지난 26일 무량수전에서 열린 진산식에는 정두언 국회의원을 비롯 현동훈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설산스님의 진산을 축하했다.
설산스님은 『천년사찰 백련사의 주지를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혼신의 힘을 다해 정진할 것이며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 화합과 융화, 기도도량 정진의 세가지 목표를 실천할 것』임을 인사로 밝혔다.
백련사의 큰스님인 운경회주 스님은 법어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종교가 인류에 공헌도 하지만 성직자의 편견과 자기주장에 의해 오히려 중생에 누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운경스님은 또 『자비가 불교에서 이르는 최상의 선이지만 종교 역시 현실에 맞게 이끌어 내는 것이 성직자의 역할』이라는 말로 좌중을 경건하게 했다.
운경스님은 이외에도 『백련사는 민심이 흉흉할 때마다 신도들이 꼭 한번은 다녀가야 한다고 믿었던 사찰이었으나 80년대 이후로는 원력이 줄어들었다』면서 『급변하는 세상속에서 백련사를 변화하게 할 세가지로 성불의 목적과 수행자라는 생각을 잊지 말것, 지역복지에 솔선 참여할 것, 낙후된 도량을 개선할 것』을 설산스님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설산스님은 지난 60년 백련사에서 출가한 뒤 동국대 불교대학원과 예술대학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또 스님은 지난 81년부터 매년 1000여쌍의 무료결혼식과 500여쌍의 영혼결혼식을 개최해 주었으며 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 이사장을 재임하면서 매일 100여명의 노인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해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