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끼의 한마당 「1318청소년가요제」의 막이 올랐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첫 선을 보인 1318가요제는 마땅히 놀 곳이 없고, 공부, 학원 등 학업스트레스에 쌓인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가요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축제로, 앞으로 회를 더해갈 예정이다.
지난 15일 청소년수련관에서 펼쳐진 예선전에는 관내 청소년들을 비롯해 포항, 부산, 강릉, 평택 등 전국 각 지역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끼를 발산했다. 총 67팀이 참가했으며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예선이 진행되는 등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국내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비롯해 엘리샤 키스의 「if I ain't got you」, 알캘리의 「I believe I can fly」 등 수준 높은 외국가수들의 노래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감춰진 끼를 엿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비의 「나쁜남자」, 힙합가수 45rpm의 「즐거운 생활」 등 발라드에서 벗어나 댄스와 랩을 가미한 음악들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학생신분임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예선을 통해 공보라 학생 등 20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20일 오후 5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최고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입선한 학생들에게는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문화상품권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청소년수련관 권근희 직원은 『5월 청소년의달을 맞아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요제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계속 대회를 진행해 청소년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스트레스를 한번에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해 청소년들을 위한 「유스페스티발」을 개최해 3대3 길거리농구대회와 그룹댄스 및 대중음악경연대회를 펼치는 등 청소년들의 참여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1318가요제로 축소되면서 청소년 특유의 젊음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관객으로 참석한 김은미(홍제동) 씨는 『보통의 중ㆍ고등학생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며 『그래서인지 보통의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기보다 가수를 꿈꾸는 학생들의 무대라고 느껴진다. 노래실력이 뛰어난 학생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