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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내싸움 얼룩지는 5.31지방선거
고은희 기자
2006-06-20 13:24
강재화 씨, “문석진 후보 금품 살포했다” 주장
문석진 후보, “사실무근의 악의적 비방” 반론
문석진 후보가 금품을 살포했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강재화씨.

문석진 후보가 당원에게 현금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순위확정 선거가 진행된 문화회관에서 선거가 있기 30분 전 열린우리당 당원이라고 밝힌 강재화 씨가 기자회견을 개최, 문석진 후보가 금품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 11일 문석진 후보 사무실에서 기간당원인 지역주민 10여명과 함께 3만원이 든 현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3월 28일에도 또다시 대의원인 지역주민 10여명과 함께 문석진 씨로부터 현금 3만원이 든 봉투를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4월 2일 몽산포 주꾸미 관광여행을 떠나는 경선투표권을 가진 기간당원 38명에게 문석진 씨로부터 식사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받았다』면서 『경선 당시 선거인명부가 훼손, 파기돼 선거인명부와 투표용지 확인 없이 한 사람이 서너장의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하는 등 파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씨의 말대로 라면 문석진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벌금형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당선무효가 될 뿐 아니라 일정기간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제한될 수 있다.

강 씨는 위 주장에 대한 증거로 『돈을 받은 유권자들의 녹취록이 현재 검찰에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부지검 809호에서 수사 중이며 오는 8일경 증인들의 마지막 진술 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석진 후보 측에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의 악의적 비방』이라고 일축한 후 『강씨는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조차 아니었다』고 전했다. 관광여행에 대해서는 『당시 여행을 떠났던 당원들이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혀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석진 후보는 입장표명을 통해 『추호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선준비를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누구보다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구민들에게 당당하게 심판 받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향후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명숙 후보가 자신을 비방하는 괴문서가 경선 하루 전 당원들 위주로 배포된 것에 대해 서울시당에 이의를 제기해 놓은 상태다.